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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후 최다이닝' 롯데 이성민, 선발체질 입증하며 3연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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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후 최다이닝' 롯데 이성민, 선발체질 입증하며 3연승 눈앞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4.2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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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⅓이닝 2실점 호투…송승준 부상 공백 완벽히 메웠다

[수원=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성민이 kt 위즈를 상대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시즌 초 구원으로 나서던 이성민은 어느덧 선발 3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다양한 구종으로 상대 타자들을 쉽게 돌려세웠다.

이성민은 28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해 안타 6개를 맞고 2실점했다. 투구수는 87개였고 삼진은 5개를 잡아냈다. 지난해 kt에서 롯데로 이적한 후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이날 이성민은 속구(36구)와 체인지업(23구), 슬라이더(10구), 커터(9구), 투심(8구), 커브(1구)까지 총 6개의 구종을 구사했다. 그의 다양한 구종에 kt 타자들은 공을 제대로 때리지 못했다. 6회까지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로 단 3명의 주자에게만 1루를 허락했다. 2루는 단 한 번도 허용하지 않았다.

▲ 롯데 이성민이 28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2실점으로 조원우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사진=스포츠Q DB]

하지만 7회말 선두 타자 하준호에 허용한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연속 4안타를 맞고 박진형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성민은 올 시즌 초반 4경기에 구원으로 나섰다. 특히 지난 12일 LG전에서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3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송승준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시 선발을 맡았다. 지난 17일 NC전과 24일 KIA전에 선발 등판해 모두 5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조원우 감독은 경기 전 이성민에 대해 “선발이 익숙치 않다보니 6회가 지나면 팔이 처지는 것을 느꼈다. 지난 경기처럼 5이닝 3실점만 해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성민의 이날 투구는 조원우 감독의 바람을 충족시키고도 남았다.

3루측 롯데 원정 팬들은 마운드를 내려가는 이성민에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박진형이 주자를 불러들이지 않아 이성민의 실점은 2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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