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두산 실책 연발, 패배 모르던 보우덴 무너뜨린 KIA
상태바
두산 실책 연발, 패배 모르던 보우덴 무너뜨린 KIA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29 2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회말 필-나지완-이범호 중심타선 연속 타점으로 4-1 역전승…한화전 2연패 충격 탈출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최하위 한화와 주중 2연전을 모두 졌던 KIA가 광주 홈으로 돌아와 선두 두산을 꺾었다. 그것도 올 시즌 패배 없이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하고 있던 마이클 보우덴을 상대로 따낸 승리였다.

KIA는 2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1-1 동점이던 5회말 브렛 필, 나지완, 이범호의 연속 타점으로 실책 3개를 연발한 두산을 4-1로 꺾었다.

이날 양팀의 희비는 투수가 아닌 야수에서 갈렸다. 아니, 더욱 범위를 좁혀서 얘기하면 두산 2루수 오재원의 실책 2개가 결정타였다. KIA는 2회초 1사 2, 3루 상황에서 김재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제 실점했지만 곧이은 2회말 오재원의 실책에 힘입어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범호의 좌전 적시타에 이어 서동욱의 2루수 앞 땅볼이 오재원의 실책이 되면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주형이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이성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균형을 맞췄다. KIA는 무사 만루 기회를 이성우의 희생플라이로만 1점을 뽑는데 그쳐 오히려 아쉬웠다.

그러나 5회말 오재원의 실책으로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다. 1사후 김주찬의 중전 안타에 이어 김원섭의 타구가 다시 한번 오재원의 실책으로 이어져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브렛 필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1로 앞서나간 KIA는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나지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이범호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더하며 4-1로 달아났다.

KIA 선발 한기주는 5⅔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5개를 내줬지만 두산 타선을 단 1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고 임기준, 홍건희가 1⅔이닝씩 책임지며 승리를 지켰다.

4연승을 달리던 보우덴은 6이닝 4실점(1자책점)으로 처음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보우덴의 평균자책점은 1.04에서 1.13으로 약간 올라가는데 그쳤지만 오재원의 2실책이 패전을 불러왔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