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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람 6회 투입' 한화, KIA 5연승-서재응·최희섭 은퇴식 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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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람 6회 투입' 한화, KIA 5연승-서재응·최희섭 은퇴식 들러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5.1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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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최희섭 은퇴식 맞은 KIA, 나지완 쐐기포로 스윕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정우람의 6회 투입 초강수도 말을 듣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의 시름이 깊어진다. 4연패, 승률이 0.257까지 곤두박질쳤다.

한화는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7-8로 석패했다. 9승 26패, 5월 중순인데 선두 두산 베어스와 승차는 어느덧 15경기까지 벌어졌다.

김성근 감독의 허리 디스크 수술로 임시 지휘봉을 맡고 있는 김광수 수석코치는 정민태 투수코치와 상의한 끝에 6회말 1사 만루서 마무리를 호출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정우람은 2⅓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하고 고개를 숙였다.

서재응과 최희섭의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KIA의 야수들은 ‘23번 최희섭’, 투수들은 ‘26번 서재응’이 새겨진 우승 유니폼을 착용하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2009년 당시 한국시리즈 7차전 끝내기 홈런을 작렬한 나지완은 8회말 쐐기 솔로포를 날려 승리에 힘을 보탰다.

KIA는 지난 11일 kt 위즈전부터 광주 홈 5연전을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역 최고령 투수 최영필은 한화 소속이던 2010년 8월 20일 대전 SK 와이번스전 6년 만에 선발로 나서 2⅓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버텼다. KIA 벤치는 이후 박준표, 임기준, 홍건희, 심동섭, 김광수까지 총동원해 한화의 거센 추격을 가까스로 막았다.

박준표가 승리를, 심동섭이 홀드를, 김광수가 세이브를 각각 수확했다. 반면 한화는 선발 심수창이 2이닝 4자책으로 무너진 가운데 송창식, 권혁, 윤규진, 정우람을 투입했지만 또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KIA보다 2배 많은 18안타를 때리고도 집중력 부족으로 울었다.

KIA는 김주찬의 1회말 홈런, 2회 오준혁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가볍게 기선을 제압했다. 한화가 윌린 로사리오의 3회 적시타로 추격하자 4회말 밀어내기로 2점을 추가해 달아났다. 한화는 6회초 무사 만루서 터진 하주석, 정근우의 안타로 거세게 추격했다.

6회말 김호령의 좌전 적시타로 스코어를 2점차로 벌린 KIA는 7회초 1점을 내줬지만 8회말 나지완의 쐐기포로 한숨을 돌렸다. 김광수는 9회초 무사 1,3루 위기를 1실점으로 막았다. 한화 이용규는 마지막 타구가 우익수에게 잡히자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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