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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최종전 망친 'OT 폭발물 소동', 테러 아닌 경찰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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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최종전 망친 'OT 폭발물 소동', 테러 아닌 경찰 실수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5.1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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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티켓 전액 환불 결정…18일 오전 4시 재개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폭발물 의심 물체 때문에 취소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본머스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 하지만 폭발물로 의심됐던 물체가 경찰의 폭발물 대처 훈련에 사용된 교육 물품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1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경찰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최근 경찰이 올드 트래포드에서 사설 업체와 협력해 폭발물 탐지견을 이용한 대처 훈련을 실시했다”며 “발견된 물체는 당시 훈련에 사용된 교육 물품이었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경찰 당국은 “확실하지 않은 물체였기 때문에 관중들을 경기장 밖으로 대피시킨 것은 옳은 일이었다”며 “도움을 준 맨유 직원들과 폭발물 처리팀, 경찰관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15일 맨유와 본머스의 EPL 최종전이 열릴 예정이었던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폭발물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EPL 사무국은 팬들의 안전을 위해 경기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후 군 폭발물 처리팀이 물체를 제거했다.

취소된 경기는 18일 오전 4시에 열린다. 맨유는 이번 소동의 책임을 지기 위해 티켓 전액 환불을 결정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맨유가 본머스전 티켓을 환불하고 무료 입장을 결정했다”며 “비용은 300만 파운드(50억 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가 최종전에서 스완지 시티와 1-1 무승부를 거둬 승점 3 뒤처졌다. 골득실에서 18골 뒤져있기 때문에 본머스전을 이겨도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어려워졌다.

이에 맨유는 22일 오전 1시 30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을 위해 본머스전에 주전들에게 휴식을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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