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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무혐의' 콩테, 유로2016-첼시 지휘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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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무혐의' 콩테, 유로2016-첼시 지휘 이상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5.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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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악몽 탈출, 내 충직함 의심 품는 이 없을 것"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승부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안토니오 콩테(47) 감독이 이탈리아 법원으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로써 다음달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이탈리아대표팀과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사령탑을 연이어 맡는데 걸림돌이 없어졌다.

글로벌 축구 전문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콩테 감독은 17일(한국시간) “4년 간 따라다녔던 악몽에서 드디어 벗어났다”며 “항상 승부조작과 무관하다고 주장해왔다. 나는 스포츠맨으로서 정직하게 살아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나는 성공을 위해 희생과 헌신이 필요 없는 편한 길을 걷는 법을 알지 못한다. 끔찍한 경험이었지만 이로써 나의 충직함에 대해 의심을 품는 사람이 없어졌을 것”이라며 “옳은 판결을 내려준 사법부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골닷컴은 “지난달 이탈리아 검찰은 콩테에게 6개월의 집행유예와 벌금 8000 유로(1067만 원)를 구형했다”며 “그러나 이날 크레모나 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의 구형이 기각됐다”고 덧붙였다.

콩테는 이탈리아 세리에 B(2부) 시에나 감독을 맡았던 2010년 5월 알비노 레페전에서 승부 조작으로 1-0 승리를 거뒀다는 혐의를 받았다. 2012년 이탈리아축구협회(FIGC)는 콩테에 4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집행유예 구형까지 받는 바람에 콩테는 다음달 개막하는 유로 2016에서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하지만 이날 판결로 유로에 참여함은 물론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사령탑에 부임하는 데 문제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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