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1 06:31 (수)
최정 11년 연속 두자리 홈런, KIA 꺾은 SK 연패탈출
상태바
최정 11년 연속 두자리 홈런, KIA 꺾은 SK 연패탈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5.21 2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곽정철 상대로 시즌 10호 홈런…KIA 막판 추격 뿌리치고 8-7 진땀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장사' 최정이 KBO리그 역대 통산 8번째로 11년 연속 두자리 홈런을 터뜨렸다. 최정의 쐐기 홈런에 SK도 연패에서 탈출하고 상위권을 지켰다.

SK는 2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7-5로 근소하게 앞서있던 9회초 최정의 솔로홈런으로 쐐기점수를 뽑으며 8-7로 이겼다.

이날 최정은 5타수 3안타 3득점 1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력에 힘을 더했다. 타점은 자신이 뽑아낸 홈런으로만 기록했지만 3득점을 기록했다는 것은 SK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했다는 의미다.

경기 초반은 SK와 KIA의 팽팽한 타격전이었지만 3중반부터 SK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SK가 1회초 박재상의 솔로홈런으로 먼저 앞서갔지만 KIA도 1회말 김주찬의 2점 홈런으로 곧바로 역전시켰다.

▲ SK가 2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와 2016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9회초 쐐기 솔로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친 최정의 활약으로 8-7로 이기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하지만 SK는 3회초 김성현의 볼넷과 조동화의 희생번트에 이은 박재상의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춘 뒤 최정의 실책 출루에 이은 정의윤의 적시 2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4회초 최승준의 2점홈런, 5회초 박정권의 2점홈런으로 7-2로 달아났지만 KIA도 5회말 1점을 보탠 뒤 6회말 오준혁의 2점 홈런으로 2점차로 따라붙었다.

SK는 마지막에 강했다. 9회초 최정이 KIA 마운드를 지키고 있던 곽정철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KIA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이성우의 볼넷과 김호령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 상황에서 나지완의 유격수 실책으로 6-8로 따라간 KIA는 김주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7-8을 만들었다. 그러나 KIA는 이어진 2사 1루 상황에서 브렛 필이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다.

SK는 KIA의 마지막 추격을 가까스로 따돌리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KIA의 9회말 반격을 뿌리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최정의 쐐기 홈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