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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마녀보감' 염정아·이성재 과거, 프리퀄 웹툰 내용 드라마에도 반영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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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마녀보감' 염정아·이성재 과거, 프리퀄 웹툰 내용 드라마에도 반영될까?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6.05.2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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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마녀보감'은 현재 드라마로 방송되고 있지만 프리퀄 웹툰이 드라마 시작에 앞서 연재된 바 있다. 드라마와 동명의 웹툰인 '마녀보감'은 윗세대인 홍주(염정아 분)와 최현서(이성재 분)의 이야기를 다뤘다.

28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극본 양혁문 노선재·연출 조현탁 심나연)에서는 염정아가 과거 회상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염정아와 이성재의 인연은 그동안 드라마에서 공개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날 방송에서 염정아는 자신을 찾아온 이성재의 아들 풍연(곽시양 분)에게 "도련님은 아버지를 많이 닮았습니다"라는 대사를 하며 과거를 떠올렸다.

과거회상 장면에서 드러난 바로는 염정아는 당시 임금인 인종을 살해하려고 했다. 인종을 죽이려는 염정아를 막아선 건 이성재와 요광(이이경 분)이었다. 이이경은 임금을 죽이려는 염정아에게 칼을 휘둘렀지만 이성재가 이이경의 앞을 막아섰다. 결국 이이경의 칼은 염정아를 지키려는 이성재를 찔렀다.

▲ '마녀보감'의 홍주(염정아 분)[사진 =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 방송화면 캡처]

이번 방송에서 공개된 과거 에피소드를 통해 이성재와 염정아는 인종 암살 당시부터 서로 적대적인 관계였음을 알 수 있다. 이성재는 인종을 살리고자 했고 염정아는 죽이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종을 죽이려는 염정아를 이성재는 목숨을 던져서 지켜냈다. 염정아 또한 자신을 지키기 위한 이성재의 희생에 놀란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성재와 염정아의 과거 에피소드는 드라마에서는 중심 스토리가 아니다. 드라마에서는 윤시윤과 김새론의 스토리를 주로 다루기 때문이다. 따라서 드라마 내에서 이성재와 염정아의 과거 이야기는 짧게 다뤄질 예정이다.

이성재와 염정아의 과거 이야기는 드라마 '마녀보감'이 아닌 프리퀄(본편에 선행하는 사건을 담은 속편) 웹툰에서 다뤄졌다. 드라마와 함께 연재되는 웹툰에서는 드라마에서 드러나지 않은 염정아·이성재 등 윗세대들의 사연을 담았다.

▲ '마녀보감' 드라마 포스터(좌)와 웹툰 '마녀보감'(우) [사진 = JTBC '마녀보감' 제공·웹툰 '마녀보감' 화면 캡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는 현재 '대세'라 불릴 만큼 많다. 그러나 드라마 전개에 앞서 프리퀄 웹툰을 연재한 경우는 드물다. '마녀보감'은 현재 이야기는 드라마로, 과거 이야기는 웹툰으로 시청자·독자들에게 보여주며 다양한 매체로 더욱 풍성한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웹툰에 담겼던 염정아·이성재 두 사람의 과거 이야기 중 일부가 드라마로 공개됐다.. 이는 웹툰과 드라마가 유기적인 세계관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웹툰 원작 드라마가 많아지고 있는 만큼 웹툰 시장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드라마 '마녀보감'은 그런 웹툰의 접근성을 발판삼아 드라마의 스토리를 TV밖으로도 확장시켰다.

하나의 탄탄한 세계관은 다양한 부속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힘이 있다. 드라마 '마녀보감'은 하나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두 세대의 이야기를 각각 TV드라마와 웹툰으로 탄생시켰다.

이런 '마녀보감'의 시도는 아직까지 명확한 성공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그러나 '마녀보감'의 새로운 시도는 주목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프리퀄 웹툰'이라는 '마녀보감'의 새로운 시도에 응원을 보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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