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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시절 떠올린 호날두, "루니는 잉글랜드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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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시절 떠올린 호날두, "루니는 잉글랜드 리더"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6.06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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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6 토너먼트, 맞대결 가능성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웨인 루니(31)를 치켜세웠다.

호날두는 5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와 인터뷰에서 “잉글랜드와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에서 맞붙는다면 감성적일 것이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루니의 존재 때문”이라며 “루니는 특별한 선수고 여전히 잉글랜드에 소중하다”고 밝혔다.

잉글랜드는 유로 2016 B조, 포르투갈은 F조에 편성됐다. 두 팀이 나란히 조 2위를 차지할 경우 16강 격돌이 성사된다.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8강 이후 맞대결 가능성도 있다.

호날두는 “루니를 처음봤을 때부터 잉글랜드의 스타가 될 것이라 확신했다”며 “루니는 데이비드 베컴, 존 테리의 뒤를 이어 잉글랜드의 주장을 맡았는데 이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친구를 칭찬했다.

호날두는 메이저 대회에서 2차례나 잉글랜드에 아픔을 안겼다. 유로 2004 8강에서는 승부차기에서 잉글랜드를 떨어뜨렸는데 루니는 이 때 발 부상을 당했다. 2006 독일 월드컵 8강에서도 승부차기로 잉글랜드를 탈락시켰다. 당시 루니는 포르투갈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를 밟았는데 호날두가 이를 주심에게 적극 알려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루니와 호날두 사이에 불화가 있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이후 둘은 합심해 리그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함께 들어올렸다.

잉글랜드와 포르투갈은 지난 3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친선경기를 치렀다. 루니는 출전했지만 호날두가 휴가를 떠난 탓에 만남이 성사되지 못했다. 경기에서는 잉글랜드가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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