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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젊어진 여자농구, 임영희 '맏언니 리더십'에 기대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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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젊어진 여자농구, 임영희 '맏언니 리더십'에 기대 건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6.14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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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호 리우올림픽 최종예선 출전, 14일 나이지리아와 첫 격돌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그동안 대표팀을 이끌었던 베테랑들이 대거 은퇴한 ‘위성우호’가 맏언니 임영희(36·우리은행)를 앞세워 8년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위성우(45·우리은행)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은 오는 19일(한국시간)까지 프랑스 낭트에서 벌어지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예선에 출전한다.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있는 대표팀은 전력의 기복이 심하다는 평가다.

오랫동안 태극마크를 달고 팀을 이끌었던 변연하, 이미선, 신정자, 하은주 등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모두 코트를 떠났다.

▲ 임영희가 세대교체를 단행한 위성우호에서 '맞언니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WKBL 제공]

여고생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18·분당경영고)의 성장이 눈에 띄지만 성인 국제대회 경험이 많지 않다.

현 대표팀 선수 가운데 베테랑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그 선봉에 맏언니 임영희가 있다. 코트 안에서 선수들을 차분하게 이끄는 리더십이 탁월하기로 소문난 임영희는 출중한 기량에 선수들을 아우르는 인품까지 갖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대회에서 3위에 그쳐 리우행을 확정짓지 못한 대표팀은 최종예선을 통해 본선 티켓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피아드 무대를 밟지 못한 한국은 12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5위 이내에 들어야 리우 올림픽 본선에 갈 수 있다.

3개 팀이 한 조를 이뤄 총 4개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2위까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8강 토너먼트 승자 4개국과 순위결정전에서 5위를 차지하는 1개국이 올림픽에 간다.

한국은 벨라루스, 나이지리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에서는 벨라루스가 10위로 가장 높고, 한국이 12위, 나이지리아가 42위다.

한국 입장에서는 강호를 피하기 위해 조 1위를 차지해야 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한 수 아래로 봤던 나이지리아가 벨라루스와 C조 리그 첫 경기에서 71-60으로 지며 선전했기 때문.

14일 치르는 나이지리아전이 더 중요해졌다. 빠른 움직임을 앞세워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나이지리아를 반드시 꺾어야 토너먼트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위성우호가 세대교체를 단행한 뒤 맞는 첫 국제대회에서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 리우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조편성(FIBA랭킹) 및 한국 경기일정

△ 조편성
- A조 = 쿠바(13위), 뉴질랜드(22위), 프랑스(4위)
- B조 = 카메룬(39위), 터키(10위), 아르헨티나(15위)
- C조 = 벨라루스(10위), 한국(12위), 나이지리아(42위)
- D조 = 베네수엘라(31위), 스페인(3위), 중국(8위)

△ 한국 경기일정(한국시간)
- 1차전 한국-나이지리아(14일 오후 7시 30분)
- 2차전 한국-벨라루스(15일 오후 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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