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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다관중' 서울-수원 슈퍼매치, 서로 다른 목표 못넘은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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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다관중' 서울-수원 슈퍼매치, 서로 다른 목표 못넘은 무승부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6.18 2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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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노 PK 선제골-곽희주 동점골 주고 받으며 시즌 두번째 맞대결도 1-1 무승부

[상암=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올 시즌 2번째 슈퍼매치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차전에서 선제골 허용 후 동점골을 뽑아냈던 서울은 이날도 선제골을 넣고도 승점 1을 따내는데 그쳐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서울과 수원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맞대결에서 후반 29분 아드리아노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후반 36분 곽희주의 헤딩 동점골을 주고 받으며 1-1로 비겼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4월 30일 열린 첫 맞대결에 이어 또 다시 1-1 무승부다.

서울은 이날 무승부로 9승 3무 3패(승점 30)으로 전북 현대를 제치지 못하고 2위에 그쳤고 수원은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 부진을 끊지 못했다.

▲ [상암=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FC서울 아드리아노(위)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 삼성과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 후 웃고 있다. 아래는 동점골을 넣고 환호하는 수원 곽희주(왼쪽).

통산 78번째 서울-수원의 슈퍼매치에는 4만7899명이 운집해  올 시즌 최다 관중의 성황을 이뤘다. K리그 역대 최다 관중 9위의 기록.

전반은 서울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오른쪽 측면의 고요한을 중심으로 2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서울이 슛 5개를 때리는 동안 수원은 전반 15분 산토스의 슛이 유일했다.

후반에도 수원을 몰아붙이던 서울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27분 침투하는 아드리아노를 수원 수비수 이정수가 손으로 밀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수원 선수들과 서정원 감독은 주심 판정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번복되기는커녕 오히려 서정원 감독이 퇴장당했다.

키커로 나선 아드리아노는 수원 골키퍼 양형모를 속이고 선제골을 뽑아내며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9호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감독이 경기장을 떠난 수원은 마음을 잡고 실점 후 곧바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36분 프리킥 찬스에서 염기훈이 왼발로 올려준 것을 교체 투입된 수비수 곽희주가 헤딩으로 서울의 골망을 갈랐다. 서울 골키퍼 유상훈이 몸을 날렸지만 막을 수 없었다.

서울은 후반 43분 아드리아노가 바이시클 킥으로 골문을 위협했지만 양형모의 선방에 막혔다. 추가 시간에는 심우연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갔고 아드리아노가 일대일 찬스를 놓치며 땅을 쳐야 했다. 서울로서는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쳤고 수원 역시 승점 3을 따내지 못해 아쉬운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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