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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 '유니폼 찢어진 혈투의 대가' 불굴의 스위스, 프랑스 '골대징크스'가 살려준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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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 '유니폼 찢어진 혈투의 대가' 불굴의 스위스, 프랑스 '골대징크스'가 살려준 16강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6.2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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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 2위로 통과, 25일 오후 10시 C조 2위와 16강전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스위스가 4명의 유니폼이 찢어지는 혈투 속에 프랑스의 슛이 3번이나 골문를 맞고나오는 '골대 징크스'에 편승해 유럽축구선수권(유로)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우여곡절 끝에 거둔 귀중한 무승부로 조 2위를 확정, 16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스위스는 20일(한국시간) 프랑스 릴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벌어진 유로2016 A조리그 3차전에서 프랑스와 0-0으로 비겼다. 스위스는 1승 2무(승점 5)로 조 2위에 올라 본선 4회 출전만에 처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프랑스는 2승 1무(승점 7)로 조 1위를 차지했다.

프랑스는 드미트리 파예, 은골로 캉테, 블레이즈 마투이디 등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반면 패할 경우 조 3위로 떨어질 수 있는 스위스는 주전들을 모두 투입했다.

혈전이었다. 스위스는 전반전에만 아드미르 메흐메디, 블레임 제마일리, 브릴 엠볼로 3명의 유니폼이 찢어졌다. 프랑스 미드필더 폴 포그바는 골대를 2번이나 때리는 등 중거리슛으로 스위스 골문을 위협했다. 스위스로서는 가슴 철렁할 위기의 연속.

후반 초반에는 스위스 미드필더 발론 베라미에 밟힌 공인구 뷰쥬가 터지는 보기 드문 장면도 나왔다. 스위스 미드필더 그라니트 샤카의 유니폼도 포그바와 몸싸움 과정에서 찢어졌다. 후반 30분에는 교체 투입된 프랑스 파예의 슛이 다시 크로스바를 맞는 등 스위스는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운으로 넘겼다.

스위스는 유효슛을 하나도 때리지 못했지만 골키퍼 얀 좀머의 선방 덕에 무실점 무승부를 기록, C조 2위와 오는 25일 오후 10시 생테티엔의 조프루아 기샤르에서 8강행을 놓고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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