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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고창석의 유쾌 입담 "유승호, 마이클 잭슨처럼 입고 올 줄이야" (봉이 김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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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고창석의 유쾌 입담 "유승호, 마이클 잭슨처럼 입고 올 줄이야" (봉이 김선달)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6.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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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역시 유쾌한 배우, 고창석이 언론시사회 분위기를 한결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21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영화 '봉이 김선달'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출연 배우 유승호, 고창석과 박대민 감독이 참석했다. 

고창석은 교묘한 위장술의 대가 '보원' 역을 맡았다. 때로는 김선달(유승호 분)의 하인으로, 의금부 도사로 다양한 변장을 시도하며 코믹한 장면을 만든다. 또한 윤보살(라미란 분)과의 미묘한 러브라인도 그린다.

▲ [사진=스포츠Q 이상민 기자]

고창석은 라미란과의 러브라인에 대해 "그동안 멜로 라인이 잘 없었다. 열심히 해보려 했는데 라미란이 카메라 밖에선 안 놀아줬다. 유승호, 시우민과 놀더라"며 "미란아, 섭섭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고창석은 "그래도 카메라 도는 순간엔 열심히 했다. 우린 프로니까"라고 재치있게 덧붙였다.

고창석은 극중 날렵한 몸놀림으로 관객의 시선을 끌어, 예상 외(?)라는 평도 쏟아졌다. 고창석은 "날렵하게 움직이기 위해 운동을 했다. 운동을 하니 안 좋은 점은 살이 빠진다는 점이다. 밤낮으로 많이 먹었다"며 "몸 쓰는 걸 잘 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날렵하게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다"고 말했다. 

고창석은 뿔테안경, 회색 라운드 티셔츠 등 캐주얼한 옷차림으로 시사회에 참석했다. 보통 시사회에는 복장을 갖춰입는 경우가 많아 이는 독특한 풍경이기도 했다. 고창석은 "저번 제작보고회 때 유승호 군이 옷을 수수하게 입고 왔길래 나도 양복입고 올까 하다가 이렇게 왔다. 그런데 이렇게 (유승호가) 마이클 잭슨처럼 입고 왔을지 몰랐다"며 "그래도 머리는 하고 왔다. 저 사람은 뭐냐고 하지 마시고 유승호 군을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해 이렇게 입은 것으로 알아달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또한 고창석은 이어진 포토타임에서 귀여운 브이 포즈를 취해 취재진을 웃겼다.

'보원'은 사기패 중에서도 김선달과 붙어있는 시간이 가장 긴 인물로, 고창석은 유승호와 콤비 플레이를 펼쳤다. 고창석은 다양한 변장 연기와 더불어 적재적소에 맞는 팔도 사투리를 소화하고, 가짜 중국어 연기도 선보인다. 

앞서 고창석은 2012년 개봉한 조선 코믹 시대극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는 땅굴파기 전문가 역을 맡은 바 있다. 당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등장인물이 많아 비중이 비교적 크지 않았다면, 이번 '봉이 김선달'에선 비중이 더 커졌고 그 유쾌함은 그대로 발휘된다. 

'봉이 김선달'은 오는 7월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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