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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의 남자' 바디, 아스날 유혹 뿌리치고 레스터와 4년 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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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의 남자' 바디, 아스날 유혹 뿌리치고 레스터와 4년 더 간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6.2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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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까지, 2억474만원 주급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핫바디’ 제이미 바디(29)의 선택은 레스터 시티였다. 바디가 아스날의 강력한 러브콜을 뿌리치고 의리를 택했다.

레스터는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스터와 바디의 협상 대리인이 4년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바디는 2020년 6월까지 레스터 소속으로 뛰게 된다.

유럽축구선수권 유로2016 개막 직전까지 바디는 아스날행이 유력해 보였다. 지난 6일 영국 공영 방송 BBC는 “바디가 높아진 주급과 함께 4년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고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적에 사실상 합의하고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아스날은 바디의 영입을 위해 2000만 파운드(341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레스터에 지불하고 바디에게는 주급 12만 파운드(2억474만 원)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레스터는 바디에게 기존 8만 파운드에서 10만 파운드로 주급을 올려주겠다고 제안하는 등 그를 붙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결국 재계약 합의을 이끌어냈다.

바디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24골을 터뜨리며 팀의 기적적인 우승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영국축구기자협회(FW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누렸다.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유로2016에는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참가하고 있다.

수리공 출신으로 잉글랜드 8부 리그에서 뛰던 바디는 실력을 끌어올리며 5부 리그를 거쳐 2012년 레스터(당시 2부)의 유니폼을 입었다. 2014~2015시즌부터 레스터의 승격과 함께 EPL 무대를 밟은 바디는 지난 시즌 득점 2위를 차지하는 맹활약으로 리그 최고 인기스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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