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1 16:44 (수)
'2사 3루 스퀴즈번트' 롯데 이여상, 친정 한화이글스에 비수 꽂다
상태바
'2사 3루 스퀴즈번트' 롯데 이여상, 친정 한화이글스에 비수 꽂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6.24 2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 한화에 4-2 승리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보통 2사 이후에는 웬만하면 번트를 시도하지 않는다. 하지만 상대가 대비하지 않고 있을 때 대는 기습번트는 접전 상황에서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이여상이 결정적인 기습번트 하나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이틀 연속 연장 승부를 치른 한화 이글스에 뼈아픈 1패를 안겼다.

이여상은 2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연장 10회초 결승타를 기록,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시즌 31승째를 수확하며 6위 자리를 지켰다. 최하위 한화는 시즌 39패(26승2무)째를 당했다.

▲ 이여상이 한화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결정적인 기습번트를 성공, 팀에 결승점을 안겼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양 팀은 정규이닝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2로 맞서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에서 이여상이 결정적인 안타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2사 1, 3루에서 타석에 선 이여상은 초구에 3루수 방면으로 번트를 댔다. 기습번트에 전혀 대비하지 않았던 한화는 수비를 원활하게 펼치지 못했고 이여상은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며 자신도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이것이 결승 타점이 됐다.

다음타자 손용석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친 롯데는 한화의 10회말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롯데 4번째 투수로 나온 윤길현이 2⅓이닝을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김문호와 강민호, 손용석이 나란히 2안타 1타점씩을 기록,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