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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 '콰레스마 연장 결승골' 포르투갈, 크로아티아 꺾고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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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 '콰레스마 연장 결승골' 포르투갈, 크로아티아 꺾고 8강 진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6.26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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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후반 12분 극적인 득점으로 유로 대회 첫 승…폴란드와 4강행 격돌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포르투갈이 연장까지 가는 대접전에서 크로아티아를 꺾고 유럽축구선수권 유로2016 첫 승과 함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르투갈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볼라르트 들렐리스에서 벌어진 유로2016 16강전에서 연장 후반 12분에 터진 히카르두 콰레스마의 극적인 헤딩 선제 결승골로 크로아티아를 1-0으로 꺾었다.

조별리그에서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하고 3무승부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16강에 올랐던 포르투갈은 16강전에서야 '지각 첫 승'을 거두고 8강에 올라 스위스에 승부차기로 이기고 사상 첫 유로대회 8강에 오른 폴란드와 다음달 1일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4강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 포르투갈의 히카르두 콰레스마가 랑스의 26일(한국시간)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볼라르트 들렐리스에서 벌어진 유로2016 16강전에서 연장 후반 12분 크로아티아를 꺾는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스페인까지 꺾고 2승 1무, 무패의 전적으로 16강에 올랐지만 포르투갈을 만나 이번 대회 첫 패배를 기록하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크로아티아는 1996년과 2008년에 이어 통산 세번째로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공교롭게도 녹아웃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탈락하는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포르투갈과 크로아티아는 기대 이하의 지루한 공방전이 계속 이어졌다. 포르투갈은 크로아티아의 질식수비에 막혀 연장 전후반까지 120분 동안 고작 5차례 슛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 가운데 단 2개만 유효슛이었고 단 하나가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통과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120분 동안 15개의 슛을 포르투갈의 골문을 향해 날렸지만 유효슛은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후반 정규시간 90분은 더욱 따분했다. 전후반에 유일하게 아쉬웠던 장면이 전반 25분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하파엘 게레이루의 크로스에 이은 페페의 헤딩슛이 크로스바 위를 넘어간 것이었을 정도였다.

연장 역시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폴란드와 스위스의 16강전에 이어 승부차기로 돌입할 것 같았던 분위기가 연장 후반 12분 포르투갈의 단 한번의 역습 전게 과정에서 터져나왔다.

헤나투 산체스의 역습에 이은 패스를 받은 루이스 나니의 오른발 슛이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나고 나니의 오른쪽 크로스에 이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오른발 슛이 상대 골키퍼에 걸렸다. 그러나 호날두의 슛이 골키퍼에 걸려 흘러나온 것을 콰레스마가 머리로 재차 밀어넣으며 그토록 열리지 않았던 크로아티아의 골문이 열렸다.

전후반 90분 동안 단 2개의 슛에 그쳤던 포르투갈이 연장 후반 막판 줄기차게 세차례 슛을 때리면서 기록한 극적인 골이었다. 크로아티아는 이 한방에 그대로 무너졌고 포르투갈은 8강에 올라 폴란드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붙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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