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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2실점 블론세이브, 지긋지긋 KIA의 '넥센 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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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2실점 블론세이브, 지긋지긋 KIA의 '넥센 공포증'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7.03 2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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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임창용이 등장하자 3루 스탠드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결과는 블론세이브. 그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임창용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 9회말 등판, 2안타 1볼넷을 내주고 구원에 실패했다. 10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성적은 2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

팀이 4-4로 맞선 9회초 넥센 마무리 김세현을 상대로 2점을 뽑은 터였다. 책임감이 막중했다. 더군다나 KIA는 넥센에 8연패 중이었다. 공포증에서 탈출할 절호의 기회였다.

첫 타자 서건창을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할 때만 해도 좋았다.

▲ [고척=스포츠Q 이상민 기자] 임창용이 고척 넥센전 9회말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결과는 블론세이브다.

그러나 고종욱에 2루타를 맞더니 2사 후엔 유재신에 볼넷을 허용했다. 2루 견제를 하다 보크를 범해 코너에 몰렸고 폭투가 나와 1점을 줬다. 박정음에겐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고선 고개를 숙였다.

김기태 감독은 “한주의 마지막 경기니 불펜 총력전을 벌여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고 김광수, 심동섭, 곽정철, 최영필 다음으로 임창용을 투입했다. 순항하던 그의 구상은 마지막에 어그러졌다.

임창용은 11회말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한기주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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