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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한국인의 밥상' 여름철 시원한 한 그릇, 냉국수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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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한국인의 밥상' 여름철 시원한 한 그릇, 냉국수의 유혹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6.07.0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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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한국인의 밥상'에서 냉국수를 주제로 방송한다.

7일 오후 7시 30분 방송예정인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개성넘치는 냉국수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주 감포읍의 해녀들의 특별한 냉국수를 소개한다. 호흡장치 없이 깊은 바다에서 일해야 하는 해녀들에겐 여름철 없어서 안 될 음식이 있다. 바로 냉국과 냉국수이다. 

해녀들은 물질 후 전날 만들어 놓은 우뭇가사리 묵을 콩물에 말아 먹는다. 우뭇가사리 콩국을 먹은 후 해녀들은 늦은 점심으로 감포 앞바다의 전복·소라·해삼과 함께 물회 국수를 말아먹는다. 또한 성게 콩나물 냉국 역시 특별한 별미다.

▲ [사진 = KBS 1TV '한국인의 밥상' 제공]

경남 진주에는 100년의 전통을 가진 정미소가 있다. 집아 대대로 정미소를 이어온 김순이 어르신은 3대에 걸쳐 국수를 뽑아온 만큼 특별한 음식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진주의 고소한 콩국수와 비빔국수, 정미소 인부들의 대표 간식이었던 부푸리 빵까지 100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밀 국수 밥상을 소개한다.

절에서 국수의 별명은 '승소(僧笑)'다. 스님 세 병이 기거하는 작은 절 향운암의 명천스님은 특별한 국수를 제작진에게 소개했다.

매 끼니 색다른 맛과 향을 위해 야생에 핀 꽃과 열매를 이용해 국수를 만들었다는 명천스님은 다양한 국수를 개발했다. 특히 여름에는 칡잎으로 물김치를 만들어 김치말이 국수를 만들었다. 연잎을 깔아 연향을 풍기는 연국수, 독특한 향이 별미인 감잎전 등 특별한 여름 국수를 명천 스님이 소개한다.

영주 사람들은 투박한 메밀 묵채를 국수처럼 말아먹는 식문화를 가지고 있다. 영주 여륵마을 어르신들은 메밀묵을 직접 쒀 멸치 육수를 붓고 조밥과 함께 먹는 소박한 국수를 즐긴다. 영주의 특별한 메밀 밥상을 '한국인의 밥상'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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