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세영 기자]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왼쪽 발목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내년 시즌 건강한 몸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미국 텍사스 지역 매체인 포트 워스 스타 텔레그램의 제프 윌슨은 18일(한국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추신수의 수술 소식을 전했다.

윌슨은 “추신수가 이날 왼 발목의 골극 제거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며 “약 6~8주간 재활을 거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앞으로 두 달간 휴식을 취한 뒤 내년 시즌을 대비한 훈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왼쪽 발목은 이번 시즌 내내 추신수를 괴롭혔던 부위다. 추신수는 지난 4월 말 발목을 다친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복귀했고 결국 이것이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원인이 됐다.

추신수의 4월 타율은 0.319였지만 5월 들어 타격감이 떨어지며 0.279를 기록했다. 출루율도 4월 0.446으로 0.395까지 하락했다.

6월에는 타격 난조가 극심했다. 월간 타율이 0.179에 그쳤던 추신수는 출루율도 0.278에 불과할 정도로 슬럼프를 겪었다. 7월(0,219)과 8월(0.238)에도 반등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타격감 회복을 위해서라도 휴식 등 조치가 필요했지만 추신수는 팀 사정상 출전을 강행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8월말에 이르러서야 왼쪽 팔꿈치 수술을 위해 부상자 명단(DL)에 오르며 시즌 아웃됐다.

추신수의 올시즌 성적은 타율 0.242 13홈런 40타점 3도루로 지난해 신시내티에서 거둔 성적에 크게 못 미친다.

추신수가 시즌 내내 자신을 괴롭혔던 부상에서 벗어나 내년에는 원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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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