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오소영 기자]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의 개회식에 한류스타들이 참여해 영화같은 구성을 보여줬다.
19일 오후 6시 시작된 개회식은 '45억의 꿈, 하나되는 아시아'를 주제로 노래와 무용, 시 낭송 등 여러 구성으로 꾸며졌다. 어린이 선수들, 무용단 등이 출연했으며 배우 장동건, 김수현, 현빈, 뮤지컬배우 정성화, 차지연 등이 등장해 무대를 풍성하게 꾸몄다.
특히 장동건은 극의 중간중간 나와 극의 일관성을 도왔다. 장동건은 굴렁쇠를 굴리는 소녀에게 다가가 굴렁쇠를 받아주는 역할로 등장했다. 그는 "우리는 아시아의 미래를 오래 전 과거에서부터 찾으려 합니다"라는 말로 1막을 열었다.
김수현은 영상 속에서 굴렁쇠 소녀와 만났다. 그는 "우린 더 넓은 세상을 갈 때 바다를 통해 나갔습니다. 지금 우린 이 바다를 통해서 아시아를 만나러 갑니다"라며 소녀와 함께 배를 타고 나가는 장면을 보여줬다.
성악가 조수미는 '아리랑'을, 뮤지컬배우 정성화, 차지연, 양준모, 옥주현, 마이클 리는 '만나면'을 함께 노래하며 뛰어난 가창력으로 청중의 귀를 잡아끌었다.
장동건과 김수현은 극의 마지막 막에서 또다시 등장했다. 두 사람은 굴렁쇠 소녀, 그리고 하나가 된 아시아 사람들과 동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은 소녀의 손을 잡고 아시아의 미래를 의미하는 무대 위 배 위에 섰다.
이날 개막식은 임권택-장진 감독이 총감독을 맡아 총연출했다. 아시아의 화합을 표현하고 개최 지역인 인천의 옛 설화와 역사적 발전상을 공연으로 꾸며 소개했다.
공연 후에는 태극기 입장이 이어졌다. 여기에는 인천 아시안게임의 홍보대사인 현빈이 산악인 엄홍길, 마라토너 이봉주, 골퍼 박세리, 발레리나 강수진 등과 함께 태극기의 한 자락씩을 든 채로 입장했다.
이밖에 식전공연에선 그룹 '엑소' 등이 무대를 꾸몄으며 축하공연은 JYJ와 싸이가 마련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홍보대사인 JYJ는 대회 테마곡 '온리 원(Only One)'과 '엠티(Empty)'를, 싸이는 피아니스트 랑랑과 '챔피언'을 협연하고 '강남스타일' 무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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