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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백종원의 3대천왕' 배구여제 김연경·사격의 신 진종오와 함께한 리우올림픽 특집 보양음식 맛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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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백종원의 3대천왕' 배구여제 김연경·사격의 신 진종오와 함께한 리우올림픽 특집 보양음식 맛집은?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8.0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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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 개막을 맞아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한 보양음식 특집을 마련했다.

6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는 2016 리우올림픽 개막을 맞아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인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와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부문에서만 3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을 수상한 진종오 선수가 백종원과 함께 맛집을 찾아다니는 올림픽 특집을 마련했다.

백종원은 먼저 평소 닭볶음탕을 좋아한다는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를 위해 경기도 평택의 닭볶음탕 맛집 '구 군계닭집'을 찾았다. 이 곳은 고기를 얻기 위해 사육되는 일반적인 육계가 아닌 알을 얻기 위해 사육되는 산란계 닭을 이용해 닭볶음탕을 만들어 '폐계닭'이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독특한 닭볶음탕을 선보인다.

'구 군계닭집'에서 사용되는 닭은 더 이상 알을 낳기 힘들어진 산란계 닭으로, 흔히 이용되는 육계에 비해서 크기도 훨씬 크고 고기 자체도 조금 질기다. 백종원은 산란계 닭을 이용한 '구 군계닭집'의 닭볶음탕에 대해 "닭고기 전체가 닭똥집 같은 식감이 난다"며 이 독특한 식감을 찾는 사람도 많다고 설명했다.

▲ SBS '백종원의 3대천왕' 경기도 평택의 닭볶음탕 맛집 '구 군계닭집'(왼쪽)과 서울 마포의 김치찌개 맛집 '굴다리식당' (오른쪽)[사진 = SBS '백종원의 3대천왕' 방송화면 캡처]

폐계닭을 이용한 닭볶음탕의 또 다른 특징은 일반 육계닭에서는 거의 보기 힘든 닭똥집, 알집, 계란이 되지 못한 뱃속의 달걀 등 일반 육계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닭 부속물과 내장이 가득하다는 것. 백종원은 국물이 거의 없다 싶을 정도로 자작하게 볶아져 나온 닭볶음탕을 먹은 후 볶음밥까지 만들어 김연경 선수에게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어서 백종원은 전무후무한 올림픽 공기권총 3연패에 도전하는 사격의 진종오 선수와 함께 서울 마포의 김치찌개 맛집인 '굴다리식당'을 찾았다. '굴다리식당'은 냄비에 끓여 먹는 김치찌개가 아니라 큰 솥에 김치와 고기를 푸짐하게 넣고 하루 종일 끓여낸 김치찌개를 커다란 양푼에 담아서 주는 마포 일대 직장인들의 소문난 맛집이다.

백종원은 김치찌개 외에도 고기가 두툼해서 갈비찜처럼 보이는 제육볶음과 계란이 푸짐하게 들어간 계란말이를 같이 주문하며, 어머니의 손맛처럼 따뜻하고 정감가는 음식을 먹고 싶다던 진종오 선수를 응원했다. 진종오 선수 역시 백종원이 알려주는 대로 김치찌개를 밥에 비벼 구운 김에 싸먹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굴다리식당'의 푸짐한 메뉴를 즐기며 든든한 몸보신을 마쳤다.

백종원은 김연경 선수와 진종오 선수에게 평소 좋아하는 음식을 대접한 후, 이번에는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이 먹으면 몸보신이 제대로 될 여름철 보양식으로 오리탕과 설렁탕을 소개했다.

백종원은 오리탕으로 유명한 광주광역시를 찾아, 오리탕 골목에 위치한 '영미오리탕'을 찾았다. '영미오리탕'의 오리탕은 냄비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1인분을 주문하면 오리 반마리가 뚝배기에 담겨져 미나리를 가득 얹어서 내온다. 또한 '영미오리탕'의 오리탕은 오리를 정성스럽게 끓여낸 후 오리기름을 꼼꼼하게 다 걷어내고 마지막에 들깨즙을 넣어 한 번 더 끓여내 고소한 맛을 더욱 부각시킨다.

▲ SBS '백종원의 3대천왕' 광주의 오리탕 맛집 '영미오리탕'(왼쪽)과 경기도 안성의 100년 전통 설렁탕 맛집 '안일옥'(오른쪽) [사진 = SBS '백종원의 3대천왕' 방송화면 캡처]

백종원은 '영미오리탕'에서는 오리탕을 주문하면 미나리가 가득 얹혀져 나오고 또 미나리가 바구니에 가득 담아 나온다며, 오리를 먹기 전 먼저 들깨국물에 미나리를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과 들깨가루를 섞은 양념에 찍어 먹으면 최고의 맛이라고 설명했다. '영미오리탕'은 스튜디오에 출연해서는 오리탕 외에도 오리 생고기로 만든 오리로스를 선보여 감탄사를 자아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백종원이 찾은 곳은 경기도 안성의 100년 전통 설렁탕 맛집 '안일옥'이었다. 라면 중 '안성탕면'이라는 이름이 있는 것처럼 경기도 안성 일대는 옛부터 큰 우시장이 있어서 설렁탕 등 다양한 탕 문화가 발전했고, '안일옥'은 그 중에서도 4대에 걸쳐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안성의 소문난 설렁탕 맛집이라고.

'안일옥'의 설렁탕은 독특한 점은 없지만, 16시간 동안 정성껏 고아내 잡내나 군내를 전혀 느낄 수 없는 깔끔한 국물이 일품이다. 국물에 들어가는 재료 역시 사골과 소 앞다리뼈, 잡뼈부터 우설과 양지머리, 머릿고기 등 고기 종류도 풍성하게 들어간다. 백종원은 "뼈로 우려낸 국물은 구수하고, 고기로 우려낸 국물은 고소한데, 이 곳의 설렁탕은 두 가지 비율을 잘 맞춰 구수하면서도 고소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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