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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플뢰레-남자 사브르 우승, 한국 펜싱 8번째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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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플뢰레-남자 사브르 우승, 한국 펜싱 8번째 금메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9.2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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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숙-구본길 대회 2관왕, 여자 플뢰레 AG 5연패 신화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국 천하다. 태극검객들이 또 금메달 2개를 보탰다.

한국 남녀 펜싱대표팀은 24일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나란히 승전고를 울리며 포효했다.

먼저 기세를 올린 것은 여자 플뢰레였다. 남현희(33), 오하나(29·이상 성남시청), 전희숙(30·서울시청), 김미나(27·인천중구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중국을 맞아 32-27로 승리했다.

한국 여자 플뢰레 단체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에 이르기까지 5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금자탑을 세우며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21일 개인전 결승에서 리후이린(중국)을 15-6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전희숙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펜싱여왕’ 남현희는 개인전에서 동메달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단체전 금메달로 달랬다.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의 쾌거다.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45-29로 완벽히 무찌른 한국은 중국을 맞아 7라운드까지 22-21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해결사로 나선 것은 전희숙과 남현희 투톱이었다.

전희숙은 8라운드에 나서 5연속 득점에 성공해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 주자로 피스트에 들어선 남현희는 완벽한 마무리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기를 받은 남자 사브르 대표팀도 이어 열린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구본길(25), 김정환(31), 오은석(31·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원우영(32·서울메트로)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이란에 45-26으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1998년 도하와 2002년 부산에서 우승했던 한국은 12년만에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탈환하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 21일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구본길은 2관왕에 올랐다. 개인전 결승에서 구본길에 13-15로 아쉽게 패했던 김정환은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쉬움을 달랬다.

8강전에서 쿠웨이트를 45-25로, 4강전전에서 홍콩을 45-23으로 손쉽게 제압한 한국은 결승전에서도 모든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19점차의 대승을 거뒀다.

한국 펜싱은 이번 대회에서 무려 8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당초 목표로 세웠던 수치인 7개를 이미 넘어섰다. 오는 25일에는 여자 에페 단체전과 남자 플뢰레 단체전이 펼쳐져 두자릿수 금메달을 채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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