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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데얀 멀티골 '킬러본색', 전남 꺾고 5연승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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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데얀 멀티골 '킬러본색', 전남 꺾고 5연승 고공행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8.17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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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2-13호골 연달아 터뜨리며 통산 154골…전북도 인천에 역전승, 27G 연속 무패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어느새 데얀(FC서울)이 이렇게 많은 골을 넣었을까? 데얀이 시즌 12, 13호골을 연달아 터뜨리면서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득점 공동 2위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같은 공동 2위의 티아고는 이미 K리그를 떠났기 때문에 정조국(광주, 15골)에 이어 사실상 단독 2위다.

FC서울은 17일 광양전용구장에서 벌어진 전남과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데얀이 전반 26분과 후반 9분에 멀티골을 터뜨린데 힘입어 4-1 대승을 거뒀다.

FC서울은 최근 5연승으로 15승 4무 8패(승점 49)를 기록하며 인천에 3-1 역전승을 거둔 선두 전북 현대(16승 11무, 승점 59)와 승점차 10을 그대로 유지하며 2위를 굳게 지켰다. 3위 그룹인 상주 상무, 울산 현대(이상 승점 39)와 승점차도 10으로 벌려 2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 FC서울 데얀(왼쪽0이 17일 광양전용구장에서 벌어진 2016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남 수비진 앞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FC서울 제공]

전반 26분 김치우의 크로스에 이은 데얀의 헤딩골로 앞서간 서울은 5분 뒤 박주영까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전반에만 2-0으로 달아났다. 서울은 후반 9분 고광민의 패스를 받은 데얀의 추가골과 후반 13분 윤일록의 오른발 슛으로 2골을 더해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전남은 후반 추가시간 곽태휘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자일이 성공시키며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결과를 바꿔놓지 못했다.

데얀은 지난 13일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는 골을 넣지 못했지만 최근 5경기에서 6골을 넣는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부진한 아드리아노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또 데얀은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한 것을 포함해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데얀은 K리그 통산 154골로 이동국(전북, 188골)과 차이를 34골로 줄였다.

선두 전북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인천과 원정경기에서 후반에 3골을 몰아치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 전북 현대 김신욱이 1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2016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역전 결승골을 뽑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전반 36분 박대한의 패스를 받은 벨코스키의 오른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시작 2분만에 이종호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32분 왼쪽에서 내준 장윤호의 패스를 받은 김신욱이 옆으로 내주는 척을 하면서 오른쪽 골망 구석을 보고 찬 것이 그대로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을 넘어가는 골을 만들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신욱은 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로페즈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상주 상무는 울산 현대를 꺾고 3위로 올라섰다. 상주는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전반 40분 멘디에게 먼저 골을 내줬지만 후반 20분과 24분, 41분 박희성, 임상협, 김성환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김승준의 만회골로 한 골차로 따라갔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 수원FC 가빌란(왼쪽)이 1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와 2016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어시스트르 해준 브루스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제주를 맞아 5골 폭죽을 터뜨리며 모처럼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의 영웅은 가빌란이었다. 스페인 출신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전혀 팀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했던 가빌란은 전반 17분과 전반 43분에 득점포를 가동시키며 수원FC의 승리를 이끌었다.

가빌란의 득점과 전반 19분 블라단의 득점까지 더해 3-0까지 달아났던 수원FC는 전반 추가시간 이근호, 후반 7분 안현범, 후반 10분 마르셀로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29분 김부관과 후반 33분 이승현이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같은 수원 연고의 수원 삼성은 지척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전반 32분 이정수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3분 라자르에게 동점골을 내줘 포항과 1-1로 비겼다.

광주FC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를 맞아 후반 8분 상대 골키퍼 박준혁의 자책골로 1-0으로 이겼다. 광주는 제주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서며 상위 스플릿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 광주 선수들이 17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2016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성남 골키퍼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뽑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순위표 (17일 현재)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전북 27 59 16 11 0 50 28 +22
2 서울 27 49 15 4 8 52 36 +16
3 상주 26 39 12 3 11 47 43 +4
4 울산 27 39 11 6 10 29 35 -6
5 성남 27 38 10 8 9 41 35 +6
6 광주 26 35 9 8 9 33 33 0
7 제주 26 34 10 4 12 48 46 +2
8 포항 26 32 8 8 10 28 31 -3
9 전남 26 31 8 7 11 30 34 -4
10 수원 26 29 6 11 9 33 40 -7
11 인천 26 24 5 9 12 28 39 -11
12 수원FC 26 22 5 7 14 23 4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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