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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안치홍, 적이 된 '경찰 동지' 롯데 전준우 보고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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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안치홍, 적이 된 '경찰 동지' 롯데 전준우 보고 "이상하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9.04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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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아직 휴가나 외박 나온 느낌, 재밌을 것"

[광주=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아까 봤는데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으니 이상하더라.”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됐다. ‘경찰청 사람들’이던 안치홍(KIA 타이거즈)과 전준우(롯데 자이언츠)가 4일 광주에서 적으로 만난다. 양팀간의 2016 시즌 마지막 경기다.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전을 앞둔 안치홍은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취재진과 만나 담소를 나눴다. 전준우에 관한 질문을 받자 “이상하다”고 답변하며 미소를 띠었다.

안치홍은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428(166타수 71안타), 7홈런 57타점을, 전준우는 타율 0.369(271타수 100안타), 16홈런 92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2군 무대를 초토화시킨 성적표다.

▲ [광주=스포츠Q 민기홍 기자] 안치홍이 4일 챔피언스필드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팬들의 기대치가 높다는 말에 안치홍은 “부담이라 생각하면 부담이다. 편하게 생각하려 한다”며 “아직 휴가나 외박을 나온 느낌이다. 다시 하는 게 재밌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입대 전과 달라진 부분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 변화를 준 건 없다. 웨이트를 통해 체력을 기르는데 집중했다”며 “잘하고 못하는 데서 받는 정신적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모두가 안치홍을 붙박이 주전으로 여기지만 정작 그는 “막연히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타든 대주자든 대수비든 팀 상황에 맞게 열심히 뛰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안치홍은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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