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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자들의 '싹쓸이 반란', 캔자스시티-볼티모어 ALCS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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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자들의 '싹쓸이 반란', 캔자스시티-볼티모어 ALCS 진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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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디트로이트 상대로 나란히 3연승, 11일 ALCS 1차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유쾌한 반란이다. 당초 열세를 보일 것이라고 평가받던 두팀이 나란히 3연승으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안착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커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에서 LA 에인절스를 8-3으로 격파하고 3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냈다.

AL 중부지구 2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12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 캔자스시티는 1,2차전 연장전 승리에 이어 3차전 완승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1985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28년간 포스트시즌에 오른 적이 없던 캔자스시티는 1회말부터 타선이 터지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1회초 마이크 트라웃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알렉스 고든의 좌중간 싹쓸이 3루타로 역전에 성공한 캔자스시티는 3회말 에릭 호스머의 투런포, 4회말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쐐기 솔로포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이 사이 선발 제임스 쉴즈는 6이닝 2실점 호투로 에인절스 핵타선을 틀어막았고 이어 나온 켈빈 에레라, 웨이드 데이비스, 그렉 홀랜드는 3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승리를 지켰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치열한 승부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평을 뒤엎고 디트로이트에 3연승을 거뒀다.

볼티모어는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펼쳐진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버드 노리스의 6.1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2-1로 격파, 캔자스시티와 아메리칸리그 정상을 두고 맞붙게 됐다.

리그 홈런왕 넬슨 크루즈는 6회초 결승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볼티모어는 9회말 빅터 마르티네스와 J.D 마르티네스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지만 잭 브리튼이 더 이상의 실점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탬파베이 레이스의 그늘에 가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기를 펴지 못했던 볼티모어는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팀으로 꼽히던 디트로이트를 완파하며 1997년 이후 17년만에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하는 영광을 누렸다.

두팀은 오는 11일 볼티모어 홈구장 캠든야드 오리올파크에서 1차전을 치른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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