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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괴물 오타니, 다저스 4번타자 곤잘레스와 만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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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괴물 오타니, 다저스 4번타자 곤잘레스와 만난 사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1.11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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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멕시코 평가전, 오타니 대타 삼진에 곤잘레스 "한 타석일 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의 동료로 한국 야구팬들과 친숙한 ‘느림보’ 애드리안 곤잘레스(LA 다저스)와 일본이 자랑하는 ‘괴물’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가 만났다?

멕시코와 일본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평가전을 가졌다. 내년 3월 개최되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스포츠온라인매체 SB네이션 산하 트루블루 LA에 따르면 곤잘레스는 멕시코 대표팀 소속으로 경기 시작 전 오타니와 인사를 나눴다.

투타에서 모두 빼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오타니는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이 군침을 흘리는 자원이다. 다저스 4번타자인 곤잘레스가 오타니를 모를 리 없다.

"곤잘레스는 오타니의 타격 훈련을 지켜보고선 기념사진을 찍고 셔츠를 비롯한 다저스의 머천다이징 상품을 전달했다"고 일본 언론 풀카운트는 전했다.

오타니는 8회말 2사 2루서 대타로 등장,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저팬타임스에 따르면 곤잘레스는 “한 타석이었을 뿐이다. 벤치에 있다가 대타로 등장해 잘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안다”며 “오타니는 좋은 타자”라고 말했다.

멕시코는 4번타자 곤잘레스가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7-3으로 승리했다. 곤잘레스는 “일본은 상대하기 정말 힘든 팀인데 우리가 이겨서 정말 좋다”고 반색했다.

멕시코는 곤잘레스와 세르히오 로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메이저리거를 빼고도 리그 주축들을 대거 투입한 일본을 잡아 WBC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까지 소화하느라 피곤한 곤잘레스는 멕시코 코칭스태프로부터 쉴 것을 제안받았지만 조국을 위해 함께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 대표팀과 동행하고 있다.

일본과 멕시코는 11일 한 차례 더 평가전을 갖는다.

일본은 WBC에서 쿠바, 중국, 호주와 B조에 멕시코는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이탈리아와 D조에 속해 있다. 한국은 네덜란드, 대만, 이스라엘과 A조에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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