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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PS 8연승' 캔자스시티, 29년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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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PS 8연승' 캔자스시티, 29년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16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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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불펜, 평균자책점 0.96 '철벽방어'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돌풍의 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포스트시즌 8연승을 내달리며 29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캔자스시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서 막강한 불펜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ALCS 4연승을 내달린 캔자스시티는 1985년 이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캔자스시티는 지난 1일 오클랜드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LA 에인절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8경기로 늘렸다.

또 캔자스시티는 1985년 세인트루이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 이후 포스트시즌 11연승을 질주했고 역대 5번째로 챔피언십시리즈 싹쓸이 승리팀(7전 4선승제 이후)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트시즌 11연승을 달린 팀은 뉴욕 양키스(1927~1932년, 1998~1999년)가 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첫 8경기를 모두 승리한 팀은 캔자스시티가 최초다.

반면 볼티모어는 동부지구 1위에 오르며 31년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렸지만 캔자스시티에 막히며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1997년 이후 첫 CS가 무기력하게 끝났다.

캔자스시티가 자랑하는 철벽 불펜진은 이날도 빛을 발했다. 켈빈 에레라-웨이드 데이비스-그렉 홀랜드로 이어진 불펜진은 3⅔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캔자스시티 불펜은 이번 ALCS 1차전 연장 10회 이후 11이닝 동안 볼티모어 타선에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LA 에인절스와 ALDS 1차전부터 계산하면 28이닝 동안 3점만 내줬다. 포스트시즌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0.96에 불과하다.

선취점은 캔자스시티의 몫이었다. 캔자스시티는 1회말 알시데스 에스코바의 내야안타와 아오키 노리치카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다음타자 로렌조 케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캔자스시티는 에릭 호스머의 야수선택으로 1점을 선취했고 이 과정에서 포수 케일러 조셉의 실책으로 또 한 점을 보탰다.

두 점을 뺏긴 볼티모어는 3회초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라이언 플래허티가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린 볼티모어는 1-2로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이후 공격에서 점수를 뽑지 못했다. 4회 무사 1루와 6회 무사 1루 찬스를 날린 볼티모어는 9회에 찾아온 무사 1루 기회도 살리지 못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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