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1 06:31 (수)
[SQ이슈] 기성용 박싱데이 레디고! 스완지 '컨트롤 키' 살아날까
상태바
[SQ이슈] 기성용 박싱데이 레디고! 스완지 '컨트롤 키' 살아날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23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가락 부상 뒤 훈련 복귀…브래들리 감독 "경기력 들쭉날쭉, 향후 2경기에 내 미래도 달렸다" 항전태세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위기에 빠진 소속팀의 '컨트롤 키'가 될 수 있을까. 발가락 골절상으로 한동안 전력에서 제외돼 있었던 기성용이 훈련에 복귀해 박싱데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현재 스완지가 2016~20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9위로 강등권에 있기 때문에 기성용의 팀의 전력에 보탬이 되어야 할 시점이다.

영국 BBC 방송은 23일(한국시간) 밥 브래들리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하면서 "미드필더 기성용과 수비수 페데리코 페르난데스가 발가락 부상이 나아져 팀 훈련에 돌아왔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박싱데이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재 스완지 시티는 총체적 난국이다. 선덜랜드와 EPL 15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이긴 것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이후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에 1-3으로 진데 이어 미들즈브러에 0-3으로 완패,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와 함께 스완지 시티는 3승 3무 11패(승점 12)로 헐 시티에 골득실에서만 앞선 19위에 자리했다. 17위 크리스탈 팰리스(4승 3무 10패, 승점 15)와 승점차는 3이다.

스완지 시티로서는 박싱데이가 절호의 기회다. 크리스탈 팰리스 역시 성적 부진으로 앨런 파듀 감독을 전격 경질, 당분간 사령탑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할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오는 26일 열리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는 스완지의 올 시즌 농사를 가늠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스완지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수비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절대적이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를 기록한 스완지는 이 기간 동안 무려 15골을 잃었다. 앞선 12경기에서 22실점을 기록했던 스완지는 불과 5경기에서 15골을 잃으며 37실점까지 늘어나 EPL 20개팀 가운데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스완지로서는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과 수비수 페르난데스의 안정적인 경기력이 필요하다. 기성용이 부상에서 회복하고 훈련에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스완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다. 

특히 당장 스완지가 만나는 웨스트햄은 17경기에서 19골밖에 넣지 못하는 극도의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어 안정된 수비력만 보여준다면 충분히 승점 3을 추가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기성용은 스완지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줘야 한다. 브래들리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웨스트햄과 경기를 비롯해 본머스전까지 박싱데이에 열리는 EPL 2경기에 내 미래가 달렸다"고 결사항전 태세를 보이고 있다. 기성용의 복귀가 스완지의 반등을 이끌고 브래들리 감독도 지켜주는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