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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무리뉴가 인정한 첼시 '통곡의 벽', 그 막강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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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무리뉴가 인정한 첼시 '통곡의 벽', 그 막강함이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2.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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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연승 중 2실점-리그 최소실점, 무리뉴 "강력한 수비의 첼시 꺾고 우승 힘들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솔직히 말하자면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첼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기는 힘들다.”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대한 생각이다. 아직 시즌의 반환점도 채 돌지 않은 상황이지만 무리뉴 감독의 전망은 밝지 않았다.

무리뉴는 23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첼시는 한 골만으로도 승리를 챙기고 있다”며 “수비를 매우 잘하는 동시에 이기는 상황에서 마지막 20분을 남기고 수비수를 추가로 투입하는 등 수비적 전술로 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리뉴의 말을 엄살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 첼시는 팀 최다인 11연승을 달리며 14승1무2패(승점 43)로 EPL 2위 리버풀과 격차를 승점 6까지 벌렸다. 연승 기간 동안 25골을 넣었지만 실점은 2골에 불과했다. 리그 최소 실점(11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3경기는 모두 1-0 승리였다.

첼시의 기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말 또한 일리가 있다. 공격력은 기복이 있을 수 있지만 첼시의 상승세는 상대를 가리지 않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올 시즌 6위권 내 팀들과 전적은 3승 2패다. 리버풀, 아스날에 덜미를 잡혔지만 스리백 수비 전환 이후 11연승을 거두는 동안 중하위권 팀들은 물론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 핫스퍼, 맨유를 상대로도 승리를 따냈다.

수비뿐 아니라 공격수와 미드필더도 완벽히 자리를 잡고 있어 짜임새가 탄탄하다. 골잡이 디에고 코스타는 물오른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13골(5도움)로 12골의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날)을 제치고 득점 선두다.

올 시즌 영입한 은골로 캉테와 네마냐 마티치는 3-4-3 포메이션에서 중원을 지키며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완벽히 수행해내고 있다.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일정도 호재다. 첼시는 경쟁팀들과 다르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 나서지 못하고 잉글랜드풋볼리그(EFL)컵에서도 일찌감치 탈락해 리그에만 주력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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