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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카와 끝내기 3점포, 샌프란시스코 2년만에 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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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카와 끝내기 3점포, 샌프란시스코 2년만에 WS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17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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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에 4승 1패…캔자스시티와 격돌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트래비스 이시카와가 친 공은 AT&T 파크의 하늘에 하얀 포물선을 그렸다. 그리고 그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12년 이후 2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순간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즈와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3-3 동점이던 9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터진 이시카와의 끝내기 3점 홈런으로 6-3으로 이겼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거둔 샌프란시스코는 2012년 이후 2년만에 NL 챔피언에 등극하며 볼티모어 오리올즈에 4연승을 거둔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7전 4선승제의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하게 됐다.

월드시리즈는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벌어진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AL이 이겼기 때문에 AL 챔피언인 캔자스시티가 1, 2, 6, 7차전을 홈에서 갖게 됐고 샌프란시스코는 3차전부터 5차전을 홈경기로 치른다.

캔자스시티는 와일드카드부터 AL 챔피언십시리즈까지 8연승을 구가하고 있고 샌프란시스코는 와일드카드부터 NL 챔피언십시리그까지 원정 5연승을 달리고 있어 캔자스시티에서 열리는 1, 2차전이 더욱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4차전까지 1승 3패로 밀린 세인트루이스는 3회초 매디슨 범가너를 공략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볼넷 2개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존 제이가 2루타를 때려내 먼저 점수를 가져갔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터뜨린 홈런 3개를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3회말 2사 그레고르 블랑코의 안타에 이은 조 파닉의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곧바로 2-1 역전에 성공한 것.

샌프란시스코는 4회초 맷 아담스와 토니 크루스의 홈런으로 2-3으로 재역전당했지만 뒷심이 무서웠다.

8회말 마이크 모스의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다시 3-3 동점을 만든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2사 만루의 위기를 오스카 타바레스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해 넘겼다.

이어 9회말 반격에서 파블로 산도발의 안타와 브랜든 벨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이시카와가 오른쪽 담장을 한참 날아가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기적적인 역전승으로 NL 챔피언십시리즈가 마무리됐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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