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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5연승, 디펜딩 챔프마저 쓰러뜨린 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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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5연승, 디펜딩 챔프마저 쓰러뜨린 광풍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1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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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통신사 라이벌전서 완승…LG는 동부에 져 4연패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고양 오리온스가 디펜딩 챔피언 울산 모비스마저 격파하며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오리온스는 1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 경기에서 25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한 트로이 길렌워터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81-74 승리를 거뒀다.

서울 SK를 시작으로 창원 LG에 이어 지난 시즌 우승팀 모비스까지 모두 제압한 오리온스는 초반 돌풍을 이어가며 5전 5승,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4연승이 좌절된 모비스는 3승2패로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앞서 치른 4경기에서 평균 24.3점 7.3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친 길렌워터가 이날도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또 한 명의 외국인 선수 찰스 가르시아(11점)는 4쿼터에서만 10점을 올리는 깜짝 활약으로 모비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외에도 김강선과 임재현은 나란히 10점씩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 오리온스 임재현이 19일 모비스전에서 골밑을 돌파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오리온스가 근소한 우위를 점한 가운데 1쿼터가 진행됐다. 오리온스는 길렌워터를 이용한 공격으로 재미를 봤고 모비스는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골밑과 박구영의 3점포가 터지며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2쿼터도 박빙이었다. 오리온스는 장재석이 골밑에서 득점에 가담했고 모비스는 함지훈과 박종천, 문태영이 점수를 올리며 이에 맞섰다. 전반이 끝났을 때 점수는 33-30, 오리온스가 근소하게 앞섰다.

오리온스는 3쿼터에서 문태영을 막지 못했다. 2쿼터까지 6점에 그쳤던 문태영이 3쿼터 초반 8점을 뽑아내며 펄펄 날았다. 3쿼터에서만 10점을 올린 문태영이다. 모비스는 전준범마저 3점슛 행진에 가담하며 상승세를 탔다.

오리온스는 위기에서 김강선이 연속으로 3점포 두 방을 터뜨려 균형을 맞췄고 임재현도 3점슛 2개를 넣으며 모비스에 리드를 허락하지 않았다. 3쿼터까지 양 팀은 57-57로 팽팽히 맞섰다.

결국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쿼터 초반 오리온스가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김강선이 3점슛과 함께 반칙으로 얻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 4점 플레이를 펼쳤고 가르시아가 3점슛 두 방을 꽂아 넣었다.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10점차 리드를 잡은 오리온스는 79-72로 앞서던 경기 종료 1분15초 전 임재현의 스틸에 이은 이승현의 2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SK 김선형이 사직 KT전에서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사직에서는 통신사 라이벌전이 펼쳐진 가운데 원정팀 서울 SK가 부산 KT에 72-55 대승을 거두고 승률 5할에 복귀했다. SK는 2승2패, KT는 3승2패를 각각 기록했다.

SK는 애런 헤인즈(29점 10리바운드)와 김선형(22점 5어시스트)이 51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KT는 전태풍이 19점 3리바운드로 분전했을 뿐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모두 부진했다. 아울러 슈팅가드 조성민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가 유난히 크게 느껴졌던 한 판이었다.

▲ 동부 윤호영(왼쪽)이 LG 문태종과 일대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KBL 제공]

원주 동부는 적지에서 창원 LG를 80-62로 제압하고 2승2패를 기록했다. 4연패 늪에 빠진 LG는 1승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동부는 데이비드 사이먼(20점 5리바운드)과 윤호영(14점 9리바운드)이 34점 14리바운드를 합작했다.

반면 LG는 주 득점원인 데이본 제퍼슨이 7점으로 꽁꽁 묶였다. 김종규는 17점 6리바운드로 제몫을 해줬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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