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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만 11개' 전자랜드, 삼성 연패 몰아넣으며 2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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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만 11개' 전자랜드, 삼성 연패 몰아넣으며 2위 수성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20 2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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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3점슛 3개 포함 17점 맹활약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삼성을 제압하고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전자랜드는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삼성과 경기에서 3점슛만 11개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앞세워 85-79 승리를 거뒀다.

2위 자리를 지킨 전자랜드는 3승(1패)째를 올리며 선두 고양 오리온스와 승차를 1.5경기차로 줄였다. 2연패를 당한 삼성은 시즌 4패(1승)째를 떠안으며 창원 LG와 공동 9위로 내려앉았다.

1쿼터부터 전자랜드가 삼성을 몰아붙였다. 박성진이 3점포 두 방을 터뜨린 전자랜드는 테렌스 레더와 정병국마저 3점슛 행렬에 가세하며 격차를 벌였다. 삼성은 키스 클랜턴이 1쿼터에만 9점을 쏟아 부으며 반격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전자랜드 이현호(오른쪽)가 20일 잠실 삼성전에서 삼성 이동준을 앞에 두고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2쿼터 역시 전자랜드의 우세 속에서 진행됐다. 쿼터를 시작하자마자 이시준에게 3점포를 얻어맞은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과 이현호, 정병국의 연속 2득점으로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삼성은 리오 라이온스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 지원을 했지만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3점슛과 주태수, 차바위의 2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전자랜드가 47-36으로 앞선 상황에서 전반이 끝났다.

후반에는 양상이 조금 바뀌었다. 3쿼터 초반 박재현의 연속 6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삼성은 라이온스의 3점포로 격차를 더 좁혔다. 전자랜드는 이현호와 정영삼의 연속 3점포로 점수차를 다시 벌리는 데 성공했다.

4쿼터 초반 삼성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준일이 2점을 넣은 후 가로채기에 이은 2점을 추가, 상승세를 탔다. 여기에 클랜턴까지 득점에 가세한 삼성은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71-74까지 추격했다.

이후에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삼성은 클랜턴의 골밑 플레이를 살리는 패턴의 공격을 전개했고 전자랜드는 정병국의 외곽슛 능력에 승부를 걸었다.

▲ 이현호(왼쪽)가 20일 잠실 삼성전에서 4쿼터 결정적인 3점슛을 넣자 포웰(가운데)이 다가가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KBL 제공]

계속적으로 동점 기회를 엿봤던 삼성은 경기 종료 1분53초 전 클랜턴의 골밑슛으로 79-79 동점을 만들었다.

피 말리는 접전이 이어지던 무렵, 전자랜드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속 5득점에 성공했다. 정병국이 중거리슛을 넣은 전자랜드는 박성진의 결정적인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이현호의 3점포로 84-79 리드를 잡았다. 이후 막판 삼성의 반격을 모두 막아낸 전자랜드는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포웰(18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정병국(17점·3점슛 3개), 레더(14점 6리바운드), 이현호(13점 5리바운드), 박성진(10점 4어시스트) 등 주전들이 골고루 제몫을 다했다.

삼성은 클랜턴이 21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루키 김준일은 11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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