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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골 임팩트, 맨유의 파랑새라 불리기에 손색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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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골 임팩트, 맨유의 파랑새라 불리기에 손색없는 이유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1.27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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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시티와 EFL컵 준결승 2차전서 귀중한 골, 결승행 견인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폴 포그바의 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살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온 포그바가 팀의 파랑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터뜨리는 골마다 팀 승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27일(한국시간) 원정에서 치러진 헐 시티와 2016~2017 잉글랜드풋볼리그(EFL)컵 준결승 2차전에서 맨유는 1-2로 패하고도 합계 3-2로 결승에 진출했다. 포그바의 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0대에 맨유에서 데뷔했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던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특히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8골 12어시스트를 기록, 도움왕에 올랐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폴 포그바(가운데 아래)가 27일 헐 시티와 2016~2017 잉글랜드풋볼리그(EFL)컵 준결승 2차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맨유는 결국 세계 최고 이적료 1억500만 유로(1311억 원)에 포그바를 4년 만에 복귀시켰다.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개막전을 제외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는 벌써 30경기에 출전해 7골(4도움)을 넣었다.

‘영양가’ 또한 매우 높았다. EPL에서 넣은 4팀을 상대로 넣은 4골은 모두 승리로 직결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페네르바체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첫 멀티골을 넣으며 팀에 대승을 안겼다. 이날 경기에서도 포그바는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려 팀에 EFL컵 결승행 티켓을 안겼다. 하나 같이 임팩트가 큰 골이었다.

포그바의 위력은 골 외에 다른 부분에서도 수치로 잘 나타난다. 포그바는 EPL에서 리버풀 조던 헨더슨(1824회)에 이어 2번째로 많은 1522회의 패스를 하고 있다. 3위인 팀 동료 안데르 에레라(1375회)에 비해서도 많다. 침투패스 성공도 아스날 알렉시스 산체스(35회)에 이어 2번째로 많은 21회를 성공시켰다. 골대를 맞춘 것만 5회. 이 또한 맨체스터 시티 케빈 데 브루잉(6회)에 이어 2위다.

최근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포그바의 플레이는 프랭크 램파드를 연상케 한다”며 “나는 특별한 역할을 한 게 없다. 단지 더 위협적인 플레이와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조언을 할 뿐”이라고 극찬했다.

무리뉴는 포그바가 차기 주장감이라는 평가도 했다. 포그바가 임팩트 있는 골을 포함한 뛰어난 경기력은 물론이고 카리스마, 야망 등 모든 면에서 팀에 본보기가 되며 맨유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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