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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포' 타이스-박철우 터졌다, 삼성화재 '봄배구 희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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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포' 타이스-박철우 터졌다, 삼성화재 '봄배구 희망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0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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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대전 삼성화재가 짜릿한 승리로 봄 배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우리카드와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방문경기서 타이스(29득점)와 박철우(26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8-26 25-23 25-27 27-25) 승리를 거뒀다.

세트스코어 상으로는 삼성화재의 완승이었지만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매 세트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모든 세트에서 마지막 집중력이 좋았던 삼성화재가 최종 승자가 됐다.

▲ 우리카드 나경복(왼쪽)이 2일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서울 우리카드 제공]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추가한 삼성화재는 17승 17패 승점 54를 기록, 3위 수원 한국전력을 승점 2 차로 추격했다. 4위 도약. 반면 뼈아픈 패배를 당한 우리카드는 16승 17패 승점 51로 5위로 떨어졌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잡아야 봄 배구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우리카드다.

경기의 중요도가 매우 커서인지 양 팀 모두 1세트 초반부터 범실을 연발했다. 서브 범실로만 여러 번 연속 사이드아웃이 되기도 했다.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까지 우리카드의 16-15, 1점차 리드.

그러나 삼성화재가 전세를 뒤집었다. 19-20에서 타이스의 오픈 공격, 김나운의 2연속 서브에이스로 22-20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도 반격에 나섰다. 21-23에서 파다르의 백어택, 박철우의 2연속 범실로 24-23 재역전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의 연속. 삼성화재가 마침표를 찍었다. 26-26 듀스에서 타이스의 오픈 공격, 파다르의 공격 범실로 세트를 끝냈다.

분위기를 가져온 삼성화재는 2세트 초반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5-5에서 류윤식의 C속공, 박철우의 블로킹 등으로 연속 4득점했다. 그러자 우리카드도 세트 중반 이후 따라붙었다. 15-17에서 나경복의 C속공, 박철우의 공격 범실로 17-17을 만들었다. 19-19에선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20-19 역전에 성공했다.

허나 이번에도 삼성화재가 뒷심을 발휘했다. 22-23에서 박철우가 블로킹에 성공한 뒤 타이스의 오픈 공격, 하경민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도 접전이었다. 삼성화재가 초반 리드를 잡았지만 우리카드가 박상하 등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파다르의 백어택으로 25-25 동점을 만든 우리카드는 박상하의 서브에이스, 나경복의 블로킹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우리카드가 흐름을 탔다. 4세트 11-10에서 김은섭의 속공, 나경복이 백어택으로 3점차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도 추격에 나섰다. 13-16에서 연속 3점을 뽑은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블로킹으로 역전까지 해냈다. 계속 흐름을 가져온 삼성화재는 26-25에서 박철우의 천금 같은 블로킹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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