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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을 향한 미국의 러브콜, 맨유와 재계약은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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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을 향한 미국의 러브콜, 맨유와 재계약은 아직도?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3.1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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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라스 "즐라탄이 온다면 도시의 브랜드가 될 것"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한 관심이 식을 줄 모른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팀의 전 단장까지 나서 그의 영입에 관심을 표했다. 맨유와의 계약 연장은 소문만 무성한 상황이다. 그의 내년 행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알렉시 랄라스는 10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 라디오에 출연한 자리에서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이 아닌 내년이라도 LA갤럭시가 그를 영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즐라탄과 LA는 호의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전했다. 랄라스는 미국 축구국가대표 출신으로 LA 갤럭시의 단장을 역임했던 전설적인 스타플레이어다.

즐라탄을 향한 미국의 관심은 어제오늘이 아니다. 지난해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FA)선수가 됐을 때에도 미국 클럽들은 즐라탄 영입에 관심을 표했다. LA는 당시에도 즐라탄을 데려오기 위해 공을 들였던 팀 중 하나였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9일 "LA가 이번 여름 즐라탄에게 영입제안을 하기로 했다"며 즐라탄을 향한 관심을 전했다.

계약 만료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즐라탄은 그를 둘러싼 이적설에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의 나폴리가 즐라탄 영입에 나섰다는 보도가 이어지기도 했다.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영국 데일리메일을 통해 "그의 잔류를 위해 설득에 나설 것"이라며 즐라탄을 붙잡고 싶은 의지를 밝혔다.

즐라탄과 맨유 사이엔 계약 기간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남아있지만 구단의 공식 제의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즐라탄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는 지난달 28일 영국 인디펜던트와 인터뷰에서 “즐라탄의 향후 거취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그것이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이라며 그의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랄라스는 "LA의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은 단지 팀을 옮기는 것이 아니다. LA는 매우 매력적인 도시며, 즐라탄이 온다면 그는 도시의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구 역사를 통틀어서도 36살의 선수에게 이렇게까지 구애가 쏟아진 경우는 흔치 않다. 맨유와 '불안한 동행'을 이어가고 있는 즐라탄의 선택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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