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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분석Q] 'JTBC 뉴스룸' 차기대선후보 지지율 문재인 추격하는 안철수에만 가혹? 박지원과 신경전 또한번 불붙은 형평성보도 논란에 '시청률 하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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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분석Q] 'JTBC 뉴스룸' 차기대선후보 지지율 문재인 추격하는 안철수에만 가혹? 박지원과 신경전 또한번 불붙은 형평성보도 논란에 '시청률 하락'까지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04.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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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JTBC 뉴스룸'의 진행자 손석희가 차기대선후보 지지율 급상승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노리고 있는 안철수 의원이 소속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설전을 벌였다. 이번 박지원 대표와 손석희 앵커의 설전은 최근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확대되고 있는 형평성 논란에 다시 한번 불을 지피는 일이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시청률 역시 하락했다.

12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은 6.2%(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보다 0.3%P 하락한 수치다.

'JTBC 뉴스룸'의 시청률 하락은 주목해봐야 할 일이다. 최근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일고 있는 형평성 논란과 맞물려있기 때문이다.

'JTBC 뉴스룸'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손석희 앵커에게 "왜 안철수 후보에게만 가혹하느냐"는 발언을 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현재 안철수 후보는 차기대선후보 지지율에서 문재인 후보를 맹추격 중이다.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일부 시청자들의 'JTBC 뉴스룸'에 대한 형평성 보도 관련 문제는 최근 "'JTBC 뉴스룸'이 왜 (문재인 후보의 차기대선후보 지지율을 맹추격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한 공세적 보도만 쏟아내고 있느냐"는 주장에서 시작되고 있다.

실제 최근 몇일간 'JTBC 뉴스룸'의 보도는 일부 시청자들에게는 충분히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만큼 안철수 후보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집중적인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문재인 후보에 대한 의혹 보도는 비중이 적은 모양새다.

이날도 역시 '안철수 차떼기'라는 검색어를 만들어낸 국민의당의 경선과정에서의 원광대 학생 동원에 대한 의혹을 또다시 중점적으로 보도했다. 또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출연해 왜 "국민의당에만 가혹하냐"는 불만을 직접 토로하며 "국민의 당만 다루지 않는다"고 반박한 손석희 앵커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런 여러 이유로 일부 시청자들은 "안철수 후보와 네거티브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의혹에 대해서는 왜 똑같이 제대로 보도를 하지 않느냐"는 주장이 쏟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일부 시청자들의 'JTBC 뉴스룸'에 대한 불만이 확대되면서 시청률은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10%대에 육박하던 시청률은 평균 4%~6%대를 왔다 갔다 하는 정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열광적 지지를 보내던 일부 시청자층이 이탈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현상이다.

'JTBC 뉴스룸'은 최순실 게이트를 단독으로 보도하면서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사보도프로그램이 됐다. 커진 영향력만큼이나 자신들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눈 역시 많아졌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굳이 조기 대선을 앞둔 민감한 상황에서 각기 다른 성향의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형평성 보도 문제로 오해를 사는 것은 영향력 있는 매체로서 올바른 모습은 아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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