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2차 대선 tv토론이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면 차기대선후보 지지율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선 tv토론에서는 문재인 주적 발언과 홍준표 여성 비하 등 대선 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민감한 말들이 연이어 터져 나왔다.

20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KBS 1TV '대선후보 KBS 초청 TV토론'은 26.4%(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시간대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3배 이상 따돌리는 가장 높은 성적이다.

이처럼 '대선후보 KBS초청 TV토론'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던 것은 이번 대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 때문이다. 이번 대선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조기 선거로 치러지는 만큼 후보자를 검증할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대선 TV토론은 후보자를 검증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창구나 다름이 없는 만큼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대선후보 KBS초청 TV토론' 역시 이런 국민적 관심에 부합하는 열띤 토론 경쟁이 펼쳐졌다. 특히 2시간 동안 스탠딩 자유 토론 형식으로 치러진 이번 '대선후보 KBS초청 TV토론'에서는 차기대선후보 지지율에 큰 영향을 끼칠 민감한 발언들도 연이어 쏟아져 나왔다.

19일 발표된 JTBC, CBS, 데일리안의 여론조사에서도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경우 북한이 주적이냐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질문에 "대통령이 할 말이 아니다"라는 모호한 대답을 하면서 반론의 여지를 주기도 했다. 

또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경우 여성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요구에 "죄송하다"는 뜻을 밝히며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외에도 국가보안법 폐지와 사드 배치 찬반 입장 등 민감한 사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국민적 관심을 모두 끌어올 수 있었다. 확실히 '대선후보 KBS초청 TV토론'은 녹화방송으로 진행된 지난 1차 TV토론보다 격렬하고 민감한 토론회로 평가할 수 있다.

현재 대선 TV토론은 3차례 정도가 남아있다. 지난 두 차례 대선 TV토론이 차기대선후보 지지율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남은 토론회 역시 대선후보들의 승패를 가르게 될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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