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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방패'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레알마드리드 창끝 버티기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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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방패'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레알마드리드 창끝 버티기 특명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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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최근 3시즌 동안 레알에 져 유럽대회 좌절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최근 3시즌 간 유럽 대회 성적이다. 그리고 그 상대는 모두 레알 마드리드였다.

3년 연속으로 레알에 무릎을 꿇고 유럽 정복의 꿈을 접었던 아틀레티코가 다시 레알을 만났다. 팀을 지키던 방패들이 부상으로 잇따라 이탈했지만 복수를 포기할 마음은 없다.

아틀레티코는 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과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아틀레티코는 지난해 12월 이후 컵대회 포함 15번의 원정경기에서 패배가 없다(8승 7무). 15경기에서 11골만 내준 수비진이 아틀레티코의 원정 무패행진을 이끈 일등공신.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뛰어난 수비 조직력으로 상대 공격을 봉쇄했다. 2012~2013시즌을 앞두고 시메오네가 부임한 이후 아틀레티코는 3번이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소 실점 팀에 등극했다.

하지만 이번 레알전을 앞두고는 상황이 좋지 않다. 오른쪽 풀백 후안프란과 시메 브루살리코가 부상으로 빠졌고 대안으로 꼽혔던 호세 히네메스마저 무릎을 다쳐 레알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중앙 미드필더인 사울 니게스가 오른쪽을 메워야 할 수도 있다.

홈에서 1차전을 맞게 된 레알은 유럽을 통틀어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28골을 터뜨려 도르트문트(독일)와 함께 최다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공식전 58경기 연속 득점 행진 중인 레알은 가레스 베일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가 건재하다. 거기에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이스코가 살아나며 창끝이 더 날카로워졌다.

시메오네는 홈에서 특히 더 강했다. 아틀레티코 부임 이후 10차례의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단 1골만 내줬고 6승 4무를 달성했다. 시메오네와 아틀레티코가 4강전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1차전 원정에서 실점을 최소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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