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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8 이강인 합류-구보 U-20 가세, 한일 '2001년생 빅뱅' 막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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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8 이강인 합류-구보 U-20 가세, 한일 '2001년생 빅뱅' 막올랐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0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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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18세 이하(U-18) 축구대표팀에 이강인(16)이 합류했다. 같은 날 ‘일본 축구의 희망’으로 불리는 구보 타케후사(16)는 U-20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01년생 동갑내기 이강인과 구보의 보이지 않는 자존심 싸움이 시작됐다.

대한축구협회(KFA)와 정정용 U-18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25일 이강인을 포함한 U-18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이강인은 2일 생애 처음으로 축구대표팀에 합류, 소집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합류한 선수들은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예선을 준비한다.

이강인은 합류와 동시에 화제의 중심에 섰다. 소속팀 발렌시아에서도 '구단의 미래'로 평가받고 있는 유망주이기 때문이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향한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등 유명 구단의 러브콜을 모두 뿌리치며 지난 3월 재계약을 맺었다.

발렌시아는 18세 이하 팀인 발렌시아 후베닐 B 승격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이강인을 사로잡았다. 또한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이 과도한 일정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 대한축구협회 측에 인터뷰를 최소화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강인이 발렌시아에서 받고 있는 기대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강인이 대표팀에 합류한 이날, 일본의 특급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구보는 일본 U-20 대표 명단에 정식 포함됐다. 이로써 구보는 오는 5월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참가를 확정했다.

구보는 백승호-장결희-이승우와 함께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영입 규정 위반 사실이 적발되면서 공식전에 나설 수 없던 구보는 일본 J리그 복귀를 결정했다. 소속팀 FC 도쿄는 구보를 1군 명단에 포함, 데뷔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구보는 2016 AFC U-16 챔피언십에서 4골을 터뜨렸다.

한일 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두 유망주가 차례로 각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이강인은 오는 10일까지 소집 훈련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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