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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즈만 잔류 쐐기박기? '선수영입 제한' 아틀레티코 재계약 제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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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즈만 잔류 쐐기박기? '선수영입 제한' 아틀레티코 재계약 제안하나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0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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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앙투안 그리즈만(26)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잔류가 굳어지는 모양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관심을 접었고 1년 간 선수를 영입할 수 없는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온다 세로는 2일(한국시간) “그리즈만이 수시간 내 아틀레티코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리즈만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아틀레티코, 모두 함께”라고 잔류를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 시즌 내내 그리즈만의 맨유 이적설이 언론을 뜨겁게 달궜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면서도 여지를 남기는 발언들로 맨유행에 대한 관심에 불을 지폈다.

시즌이 끝나고 이적시장이 열리자 그리즈만과 맨유를 향한 관심이 더욱 집중됐다.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에 이적을 요청했고 사실상 맨유행이 가까워졌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하지만 하루 만에 급격히 분위기가 바뀌었다.

먼저 맨유의 입장 변화가 있었다. 올 시즌 주포로 활약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복귀 시점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10번형 선수가 아닌 즐라탄을 대체할 수 있는 9번형 스트라이커의 영입이 절실해 졌다는 게 이유였다.

아틀레티코의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년 간 선수등록 금지 제재를 받게 된 아틀레티코는 올 여름은 물론이고 다음해 1월까지 선수 영입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에 그리즈만까지 빼앗길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

재계약 협상은 그리즈만과 아틀레티코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리즈만에게는 한층 높아진 연봉을 제안하는 동시에 바이아웃 금액을 높여 이적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다. 현재 그리즈만의 바이아웃 금액은 1억 유로(1258억 원)다.

이적시장에서는 선수가 이적할 팀의 옷을 들고 사진을 찍는 이른바 ‘옷피셜’ 소식이 나올 때까지 아무런 정보도 확신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와 그리즈만이 잔류를 시사하고 있고 맨유가 관심을 돌린 상황에서 그리즈만의 이적 가능성은 높지 않아보이는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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