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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복식 동메달 확보 이상수, '세계 4위' 장지커 넘고 단식도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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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복식 동메달 확보 이상수, '세계 4위' 장지커 넘고 단식도 순항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0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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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이상수(27·국군체육부대)의 군인정신이 빛을 발하고 있다. 전날 정영식(25·미래에엣대우)과 함께 복식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한 데 이어 개인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계랭킹 20위 이상수는 3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메세뒤셀도르프 경기장에서 열린 2017 탁구 세계선수권 32강에서 세계 4위 장지커(중국)를 4-1(11-9 11-6 11-13 11-6 12-10)로 제압하고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4전 5기 끝의 승리다. 이상수는 앞서 장지커와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복식과 동시 메달에 대한 희망을 조심스레 키웠다.

이상수는 전날 정영식과 함께 출전한 남자복식 8강전에서 러시아의 알렉산더 시바에프-키를 스카치코프를 4-1(10-12 11-5 11-9 11-9)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세계선수권에서는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공동 동메달을 수여하기 때문에 최소 동메달은 확보했다.

정영식이 1회전에서 탈락하고 장우진(22·미래에셋대우)이 32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이상수가 정상은(27·삼성생명)과 함께 16강에 올라 자존심을 지켰다.

이상수는 0-3까지 몰린 1세트 초반 장기인 백핸드를 내세워 점수를 만회하기 시작했다. 결국 11-9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2세트를 더 쉽게 따낸 이상수는 3세트 11-11 듀스 끝에 아쉽게 한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4세트도 가볍게 따낸 이상수는 앞서가던 5세트 10-10으로 듀스를 허용했지만 과감한 드라이브 공격으로 연속 2득점, 경기를 마치고 환호성을 질렀다.

이상수는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라루스)와 16강에서 격돌한다. 정상은은 왕춘팅(홍콩)을 만난다. 둘 모두 승리한다면 8강에서 코리안 더비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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