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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해피투게더', 김성령은 '병풍'? 2부 '위험한 초대' 별로인 이유는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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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해피투게더', 김성령은 '병풍'? 2부 '위험한 초대' 별로인 이유는 '편집'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6.16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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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기대감이 너무 크면 오히려 독인 걸까? 15년만에 부활한 전설의 프로그램 '위험한 초대'가 '해피투게더' 2부로 부활했지만 시청자들의 시선은 냉담하다.

1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2부는 예고한 대로 조동아리 MC가 '위험한 초대'를 진행하는 내용이었다. '위험한 초대'는 특정 지시어를 말하면 물폭탄, 플라잉 체어의 벌칙이 따르는 프로그램으로 '해피투게더'의 '위험한 초대' 첫 게스트로는 배우 김성령이 출연했다.

배우 김성령은 '해피투게더'의 2부, '위험한 초대'의 첫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진 = KBS 2TV '해피투게더'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15년 전 '위험한 초대'의 '빵' 터지는 재미는 없었다. 특히 시청자들이 불만을 가진 것은 프로그램의 한 축을 이루는 게스트의 토크 분량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15년전 방송된 '위험한 초대'는 여성 게스트를 초대해 토크를 이어나갔다. MC들의 벌칙 역시 개그 포인트로 사용됐지만 게스트의 '토크' 역시 중요하게 취급됐다. 

그러나 '해피투게더'에서 부활한 '위험한 초대'는 게스트들의 벌칙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게스트의 토크에는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김성령이 질문에 대답하려고 하면 게스트들이 벌칙을 당했고, 게스트의 벌칙에 방송의 모든 초점이 쏠려 김성령의 토크는 맥이 끊겼다.

본래 '위험한 초대'의 매력은 벌칙에도 불구하고 게스트와 MC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토크를 이어나가는 점이다. 그러나 '해피투게더'는 벌칙에만 집중한 나머지 중요한 게스트를 '병풍화' 시켜버렸다.

'해피투게더'는 '위험한 초대'를 리부트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열악한 편집으로 비판을 받았다. [사진 = KBS 2TV '해피투게더' 방송화면 캡처]

'해피투게더-위험한초대'의 또다른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은 편집이다. 최근에는 방송 편집 기술과 CG의 발전으로 더 다채로운 화면을 예능에서 만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오히려 해가 된 걸까? 

'해피투게더'에서는 계속되는 벌칙 장면 반복, 과장된 CG와 BGM을 삽입해 오히려 시청자들의 재미를 해쳤다.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에 "편집이 너무 별로다", "벌칙을 계속해서 리플레이하니까 프로그램을 보는 맥이 끊긴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15년 전의 재미를 살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해피투게더'의 '위험한 초대'. 그러나 막상 방송은 기대 이하의 재미였다. 조동아리라는 '전설의 조합'도 열악한 편집의 단점을 이길 수는 없었다.

'해피투게더'에서는 '위험한 초대'에 이어 큰 사랑을 받았던 프로그램 '전설의 쿵쿵따'를 재현한다. 과연 '해피투게더'가 오래 전 시청자들이 사랑했던 프로그램들의 재미를 2017년에 재현해 낼 수 있을까? 기대 이하였던 '위험한 초대' 리부트에 시청자들의 아쉬움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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