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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약점 있는 강정호, 12월 포스팅 시작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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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약점 있는 강정호, 12월 포스팅 시작할 듯"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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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포스트, "강정호의 힘이 MLB서도 통할지 의문"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올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강정호(27·넥센)가 당장 포스팅 절차를 밟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FOX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11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인 유격수 강정호가 윈터미팅이 끝나기 전에는 포스팅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로젠탈은 강정호의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에게 계획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호의 소속팀인 넥센이 현재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상황이라 당분간은 포스팅 절차가 진행되지 않을 전망이다. 구단과 의견 조율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따라서 강정호의 포스팅 시기는 이미 포스팅 절차를 밟고 있는 김광현(SK)과 곧 포스팅에 들어갈 예정인 양현종(KIA)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 강정호가 12월 MLB 윈터미팅 이후 포스팅에 돌입할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사진=스포츠Q DB]

올해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113회 MLB 윈터미팅은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로젠탈의 주장대로라면 강정호의 포스팅은 12월 중순이 돼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윈터미팅 전후는 자유계약(FA) 선수들의 이동이 가장 활발한 때이기 때문에 대어급 선수들과 몸값 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가운데 뉴욕포스트는 11일 강정호의 약점을 언급한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전날 강정호의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가 CBS스포츠를 통해 “만약 강정호가 쿠바 출신이었다면 1억 달러(1085억원)의 몸값을 챙겼을 것”이라는 농담을 한 것을 보도하면서 “호세 아브레유, 야시엘 푸이그 같은 선수들은 포스팅 시스템을 거칠 필요가 없었다. 그만큼 많은 팀이 영입을 제의할 수 있다”고 네로 발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경쟁이 붙기 때문에 더 많은 돈을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매체는 “한국 프로야구의 수준이 일본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MLB의 한 관계자는 강정호의 힘이 미국에서도 통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이 관계자는 강정호가 MLB에서 유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도 우려했다”고 덧붙였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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