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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후반기 반등 노리는 두산베어스, 보우덴 호투로 희망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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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후반기 반등 노리는 두산베어스, 보우덴 호투로 희망 찾을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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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던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가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엔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지난해 18승(7패)을 챙긴 마이클 보우덴이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개막 후 3개월 동안 2경기 6⅓이닝만을 소화했다. 이는 마운드 연쇄 붕괴로 이어졌다.

▲ 두산 베어스 마이클 보우덴이 11일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보우덴의 어깨에 두산의 후반기 도약 가능성이 달려 있다. [사진=스포츠Q DB]

드디어 보우덴이 돌아왔다. 지난 4일 kt 위즈전에서 5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후반기 도약을 노리는 두산으로서는 보우덴이 더 이상 아프지 않고 꾸준함을 보여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두산은 40승 38패 1무로 5위다.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치르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4위 넥센 히어로즈(44승 38패 1무)와 맞붙는다. 두산과 승차는 2경기. 후반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전반기를 잘 마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가 8승(6패), 장원준이 7승(5패), 유희관이 6승(2패)씩을 챙겼지만 4선발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었다. 함덕주가 선발로 14경기에 나서 2승(7패)을 거뒀지만 패전이 훨씬 더 많았다.

보우덴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지난 4일 kt전 복귀전에서 합격점을 받았고 이 흐름을 넥센전에서도 이어가야 한다. 보우덴 복귀 후 두산은 3승 1패를 거뒀다.

그러나 상대가 만만치 않다. 올 시즌 팀 타율 0.301로 2위를 달리고 있는 넥센이다. 최근 8경기에서 넥센은 67득점을 몰아치며 7승 1패를 기록했다.

▲ 넥센 히어로즈 앤디 밴헤켄은 11일 두산 보우덴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스포츠Q DB]

보우덴은 지난해 넥센전 단 한 경기에 나서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보우덴은 지난해 잘 던질 때에도 우타자에 비해 좌타자에는 약했다.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179, 좌타자 상대 0.316이었다. 넥센에는 서건창, 이정후, 채태인, 고종욱 등 3할 이상 좌타자만 4명이 자리하고 있다.

두산의 상승세를 이끌어야 하는 보우덴이 전반기 막판 두산에 희망을 안기기 위해서는 넥센 좌타자 봉쇄에 나서야 한다.

넥센 선발은 앤디 밴헤켄이다. 지난 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4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밴헤켄은 여전히 넥센의 에이스다. 올 시즌 두산전에서 패배 없이 2승을 챙겼다.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는 선두 KIA 타이거즈와 2위 NC 다이노스가 대결을 펼친다. KIA는 54승 28패로 NC(48승 32패 1무)에 5경기 앞서 있다. KIA는 최근 매서운 타격의 힘을 살려 승리해 단독 선두를 공고히 하고 최근 주춤하고 있는 NC로서는 맞대결에서 위닝 시리즈 이상의 성과를 거둬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

KIA는 에이스 헥터 노에시를 선발로 내세운다. 반면 NC의 선발은 구창모다.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구창모는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1로 호투하고 있지만 KIA의 뜨거운 방망이를 상대로 버텨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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