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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180여일 앞으로, 숫자로 풀어본 평창 동계올림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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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180여일 앞으로, 숫자로 풀어본 평창 동계올림픽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8.16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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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멀게만 느껴졌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180일도 남지 않았다. 최근에는 G-200 행사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연아 등이 참석해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관심이 서서히 모이고 있는 평창 올림픽. 이번 대회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숫자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 1 = 국내에서 열리는 최초의 동계 올림픽

내년 2월 평창에서 개최되는 제23회 동계올림픽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첫 동계 대회다. 1986년 아테네에서 시작된 최초의 근대 올림픽 이후 최초의 동계 올림픽은 1924년 샤모니(프랑스) 올림픽이었다. 참가국은 총 16개국이었다.

한국은 1988년 서울에서 하계올림픽을 개최해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친 적이 있지만 동계올림픽은 처음이다. 1988년 당시 한국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1개로 종합 4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에도 홈 이점을 살려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 3 = 세 차례의 도전 끝에 이뤄낸 성과

올림픽 유치가 결코 쉬웠던 것은 아니다. 평창은 3차례 도전 끝에 제 23회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됐다. 2014년 각각 밴쿠버와 소치에 자리를 내줬다가 2011년 남아프리카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올림픽 유치가 최종 결정됐다. 평창은 삿포로, 도쿄에 이은 역대 아시아 3번째 개최지다. 평창군과 정선군에서 설상, 썰매 종목이 열리고 강릉시에서는 빙상종목이 치러진다.

# 8 = 한국은 세계 8번째 동·하계 동시 개최국

한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함으로써 세계 8번째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유치한 나라가 됐다. 하계와 동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국가는 한국 외에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일본이 전부다.

# 98 =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 98분 만에!

평창은 대도시가 아니다. 이동수단에 대한 걱정이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걱정이 상당부분 해소된다. 올림픽 기간 동안 서울에서 평창까지 단 1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길이 생겼다.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 고속열차가 운행된다. 소요 시간은 단 98분.

국내 최초로 일반 철도 구간에서 최고 시속 250㎞ KTX 열차를 운행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선수와 관광객을 수송할 예정이고 서울 청량리역을 기준으로는 평창까지 58분이 걸린다.

# 102 = 102개의 금빛 물결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동계 대회 사상 최다인 10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이는 종전 최다인 소치 올림픽(98개)을 넘어서는 수치로 빅에어, 매스스타트 등 신설종목과 컬링, 알파인스키에서 혼성종목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한국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다면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한국의 38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다.

# 2018, 7500, 101 = 성화봉송과 관련된 숫자들

올림픽 조직위는 이번 대회 성화봉송에 특별한 숫자를 반영했다. 오는 11월 1일부터 시작되는 평창올림픽 성화 봉송구간은 2018㎞다. 경남 통영의 거북선과 전남 곡성의 증기기관차, 강원도 정선군의 짚 와이어, 부산의 요트, 삼척 해양 레일바이크 등을 통한 이색적인 성화봉송도 이어진다.

7500은 올림픽성화봉송 주자의 수다. 한반도의 평화를 의미하는 남북한 인구수 7500만 명에 착안해 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 선발한 숫자다. 선발된 주자들은 성화봉 구매 권리, IOC 위원장과 조직위원장 명의의 참여 증서를 받을 수 있다.

101은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기간이다.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는 11월 1일부터 2018년 2월 9일 개막식 당일까지 전국 방방곡곡에 올림픽의 짜릿함을 전하며 희망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는 오랫동안 올림픽 파트너의 역할을 담당해왔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시작으로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25년에 걸쳐 올림픽 성화봉송에 11회 참여했고 총 2만 4000명이 넘는 성화봉송 주자들과 함께 달렸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성화봉송을 위해 후원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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