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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 있는 사랑' 한지승 감독의 '일리있는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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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 있는 사랑' 한지승 감독의 '일리있는 캐스팅'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4.11.19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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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일리 있는 사랑'의 한지승 감독과 출연 배우들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의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지승 감독과 김도우 작가, 배우 엄태웅, 이시영, 이수혁, 최여진이 참석했다.

'일리 있는 사랑'은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여주인공 '김일리'(이시영 분)와 첫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녀같은 아내를 지켜보는 남편 장희태(엄태웅 분), 일리를 보며 처음으로 여자에게 설렘을 느끼게 된 김준(이수혁 분)의 삼각 관계를 그리는 드라마다.

tvN 월화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은 '라이어 게임' 후속으로 12월 1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을 한다.

▲ tvN 새 월화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 출연진. 배우 이수혁, 이시영, 엄태웅.[사진=이상민 기자]

◆ 장희태(엄태웅 분) "평범함에서 나오는 스펙트럼"

한지승 감독 "'일리 있는 사랑'은 평범한 인물과 상황에 새롭게 들이닥치는 것에 의해 변화를 겪는 내용이다. 극의 중심을 잡는 인물이 필요했는데 엄태웅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엄태웅은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후배다. 작품을 받자마자 엄태웅을 생각했고 촬영에 100% 만족하고 있다. 엄태웅의 가장 큰 장점은 평범함에서 나오는 스펙트럼이다."

엄태웅 "배역의 나이와 실제 내 나이가 같고, 유부남인 것도 같다. 덕분에 대본을 보고 '이럴 것 같다'고 상상하는 것보다 다가오는 게 많았다. 일을 하면서도 힘을 받을 수 있는 작업일 것 같아 출연을 결정했다. 장희태의 극중 직업은 수산연구소 연구원이다. 촬영을 하며 밥상 위에 오르는 생선에 각자 사연과 이야기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상식이 넓어졌고, 촬영은 재밌고 편안하다."

◆ 김일리(이시영 분) "다양한 연기의 일리, 이시영의 체력에 감사"

한지승 감독 "'일리'는 굉장히 다양한 면을 가진 캐릭터다. 분위기를 만들어나가기도 하고 거의 매 장면에 출연한다. 시영씨의 체력에 감사하다. 뛰고, 던지고, 얼마전에는 극중 시아버지인 임하룡씨를 번쩍 들어 운반하는 괴력을 보여줬다."

이시영 "치열한 사랑을 하게 되는 멜로드라마라는 점이 좋았고 일리가 어려운 캐릭터여서 부담감이 크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 극중 일리의 직업은 페인트공이다. 실제로 나는 디자인학과를 나오기도 했다. 촬영 중 실제로 칠을 많이 하는데 재밌다. 여러가지로 좋은 기회이자 경험이다."

◆ 김준(이수혁 분) "'고교처세왕'에선 이상했다", "독특하면서도 안정적인 느낌"

한지승 감독 "김준 역은 장희태와 대척점에 있는 캐릭터다. 평범함과 반대되니 독특한 면이 있으면서도,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어야 하는 안정감이 필요하다. 그런 사람이 있을까 싶었다.

이수혁이 출연한 드라마 '고교처세왕'을 봤는데 너무 이상했다. 그런데 이상하다고 하니 여성 스태프분들이 '보는 눈이 그렇게 없냐', '한번 만나보기라도 해라' 라면서 난리가 났다. 실제 만나보고 30분만에 캐스팅을 결정했다. 나는 그동안 이수혁의 겉면만 봤던 거다. 만나보니 인간적인 구석을 만들어내고 뽑아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귀엽고 웃는 얼굴이 굉장히 멋있다. 일리가 빠질 수 있는 많은 요소가 있다."

이수혁 "'고교처세왕' 캐릭터에는 판타지적 요소가 있었다. 이번엔 보다 생활력이 있어야 하는 등 차이점이 있다. 준의 매력은 남성적이고 솔직하고 자신의 일에 충실한 것이다. 기존 했던 캐릭터들보다 몸에 훨씬 맞는 느낌이다."

◆ 장희수(최여진 분) "드라마의 히든카드"

한지승 감독 "희수 역은 드라마의 히든카드다. 때문에 자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지금껏 여진씨가 보여줬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 있다. 그 모습을 스태프들과 노력해 만들어나가고 있다."

최여진 "감독님, 작가님을 모르는 상태에서 시놉시스를 봤을 때 희수 캐릭터에 반했다. 그 외에도 드라마 안에서 모든 캐릭터가 살아숨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장희수는 반전이 있는 캐릭터다. 극중 멜로라인은 없지만 차후 반전을 가진, 그래서 사랑따윈 사치인 캐릭터다. 그러나 이런 반전으로서 이 드라마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휴머니즘이 장희수를 통해 표현될 것 같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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