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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아메리칸리그 최악의 좌익수 계약' 선정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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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아메리칸리그 최악의 좌익수 계약' 선정 굴욕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22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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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스포츠 지목, 팀동료 필더·앤드루스도 포함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부상 때문에 최악의 한해를 보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최악의 계약을 한 아메리칸리그(AL) 좌익수로 선정되는 수모를 당했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CBS 스포츠가 선정한 MLB 최악의 계약 선수 가운데 AL 좌익수 부문에 뽑혔다.

CBS 스포츠는 앞으로 6년 1억1600만 달러(1291억원)의 계약이 남아있는 추신수에 대해 "부상 때문에 시즌을 망쳤다. 추신수는 올 시즌 타율 0.242, 출루율 0.340, 장타율 0.374를 기록했다"며 "물론 좋은 기록을 남긴 시즌도 있었지만 이미 계약은 엎질러진 물이 됐다"고 혹평했다.

다시 말해 추신수가 그동안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거액 계약을 이끌어냈지만 첫 시즌을 완전히 망친데다 32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는 앞으로 그의 미래가 그리 밝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한 것이다.

결국 추신수가 CBS 스포츠의 평가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보이려면 내년 시즌에 새로운 모습으로 결코 자신이 과대평가된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길밖에 없다.

CBS 스포츠는 추신수 외에도 프린스 필더와 엘비스 앤드루스 등 2명의 선수를 추가로 최악의 계약 선수로 선정했다.

앞으로 6년 1억4400만 달러(1603억원)의 계약이 남아있는 1루수 필더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부진이 올해까지 이어졌으며 30대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20대 중반에 보여줬던 대포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으로 평가됐다.

또 8년 1억1800만 달러(1313억원)의 계약이 남아있는 앤드루스는 27개의 도루를 성공시켰지만 도루를 하다가 잡힌 경우도 15차례로 AL 선수 가운데 가장 많으며 당장 자유계약선수가 됐을 때 어떤 계약을 맺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이밖에 브라이언 맥캔(뉴욕 양키스, 포수),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 지명타자), 더스틴 페드로이아(보스턴 레드삭스, 2루수),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3루수), 마이클 본(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중견수), 조시 해밀턴(LA 에인절스, 우익수), 우발도 히메네스(볼티모어 오리온스, 선발투수), 조 네이선(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구원투수) 등도 CBS 스포츠가 선정한 AL의 최악의 계약 선수로는 뽑혔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미겔 몬테로(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포수),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 필리스, 1루수), 브랜든 필립스(신시내티 레즈, 2루수), 지미 롤린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유격수), 라이언 짐머맨(워싱턴 내셔널즈, 3루수), 칼 크로포드(LA 다저스, 좌익수), B.J. 업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중견수), 제이슨 워스(워싱턴 내셔널즈, 우익수), 에드윈 잭슨(시카고 컵스, 선발투수), 팀 린스컴(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원투수) 등이 최악의 계약 선수로 선정됐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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