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ESPN, "추신수, 내년 텍사스 타선의 중요한 열쇠"
상태바
ESPN, "추신수, 내년 텍사스 타선의 중요한 열쇠"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2.22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신수, 2013년의 성적 다시 보여줘야" 강조

[스포츠Q 박현우 기자] 추신수(32)가 텍사스 레인저스 부활을 위한 주요 선수로 지목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내년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 리그(AL) 서부지구전망을 내놨다. 추신수가 속한 텍사스는 올해(67승 95패)보다는 나은 성적(77승 85패)을 거두겠지만 그래도 지구 4위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

매체는 텍사스가 더 나은 성적을 거두는 필수 조건으로 "추신수를 포함해 프린스 필더, 다르빗슈 유, 주릭슨 프로파, 데릭 홀랜드 등이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내는 것"을 꼽았다.

올해 AL 서부지구 최하위에 그친 텍사스는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으로 시즌 내내 고생했다. 올 시즌 61명의 선수를 MLB 무대에 기용하면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2002년)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02, 2008년)가 기록했던 59명을 경신했다.

추신수도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웠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7년간 1억3000만 달러(1428억원)를 받는 조건에 텍사스에 입성한 그는 시즌 초부터 발목과 어깨에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액연봉자로서의 책임감을 다하기 위해 무리해서 경기에 나섰다.

부상을 달고 경기를 뛰면서 성적은 곤두박질쳤고 팀도 포스트시즌 진출과 점점 멀어졌다. 결국 자신도 좋지못한 성적(타율 0.242 13홈런 40타점 3도루)으로 8월에 일찌감치 시즌을 마쳤고 팀도 6년 만에 5할 이하의 승률을 기록했다.

ESPN은 추신수를 "필더와 함께 2015년 텍사스 타선의 중요한 열쇠"라고 지목하며 "4할에 가까운 출루율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추신수에게는 "2013년의 생산성을 다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신수는 2013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1번 타자로 활약하면서 타율 0.285와 출루율 0.423, 21홈런 54타점 107득점을 기록했다. 득점은 MLB 전체 3위, 출루율은 4위를 기록할 정도로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쳤다.

매체는 2015년 AL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할 팀으로 올해 AL 홈런왕인 넬슨 크루즈를 영입한 시애틀 매리너스(88승 74패)를 꼽았다. 올해 98승(64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LA 에인절스는 84승 78패로 내려앉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88승(74패)으로 와일드카드를 따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3위(82승 80패), 텍사스를 제치고 지구 4위를 차지한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텍사스보다도 낮은 76승 86패로 지구 최하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parkhw8826@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