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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이저리거 내년 기상도, '류현진 맑음, 추신수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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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이저리거 내년 기상도, '류현진 맑음, 추신수 흐림'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1.29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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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그래프닷컴 예측, 류현진 이닝 늘고 추신수 타율 늘어

[스포츠Q 박현우 기자] 미국 현지에서 류현진(27·LA 다저스)과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의 내년 시즌 성적이 올시즌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야구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29일(한국시간)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MLB) 소속 선수들의 예상 성적을 발표했다. 이 매체는 올시즌 부상으로 고생했던 류현진과 추신수의 내년 성적이 올해보다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류현진은 풀타임 시즌을 소화할 경우 182이닝을, 추신수는 138경기에 출장할 것으로 전망해 부상이 없었던 시즌보다 적은 이닝과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했다.

◆ "류현진, 이닝은 늘지만 승수는 줄어"

올시즌 류현진은 다소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데뷔 시즌인 지난해와 같은 14승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3.38로 상승했다. 소화 이닝도 줄었다. 그는 올시즌 잦은 부상 때문에 데뷔 시즌 192이닝보다 40이닝이나 적은 152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다. 규정이닝조차 채우지 못한 류현진이다.

하지만 내년은 데뷔 시즌보다는 못해도 올해보다는 나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보다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전망이다.

매체는 류현진이 31경기에 등판해 182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182이닝은 첫해보다 적은 수치이지만, 31경기는 첫해 30경기보다 많다.

평균자책점은 올해와 비슷한 3.39로 전망됐으며, 승수는 12승으로 2년 연속 거둬온 14승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 추신수, 예년보다 못한 시즌 예상

추신수에게는 다소 박한 평가가 나왔다. 그는 올시즌 내내 부상을 달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23경기에 출장했다.

그러나 2008년 클리블랜드에서 풀타임 시즌을 시작한 뒤 가장 낮은 타율인 0.242를 기록했다. 도루도 3개에 그치며 2009년부터 5년 연속 이어오던 두 자릿수 도루 기록이 중단됐다.

부상으로 고생한 추신수는 8월 말 부상 부위를 수술하기 위해 시즌을 일찍 접었다. 덕분에 내년 시즌에 대비할 시간을 더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매체는 추신수가 지금까지 보여준 기량을 회복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시즌 138경기 출장과 타율 0.264 출루율 0.369 16홈런 62타점 86득점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홈런과 타점, 득점은 2012년 클리블랜드(16개/67점/88점)와 2013년 신시내티(21개/54점/107점) 시절에 크게 밀리는 성적은 아니다.

하지만 타율과 출루율은 지난 시즌을 제외하면 추신수가 100경기 이상 출장한 4시즌의 성적(최저 타율 0.283/출루율 0.373) 중 가장 낮은 수치보다도 더 낮은 기록이다.

이는 내년 서른 셋에 이르는 추신수의 나이와 부상 전력 등이 반영돼 나온 예상인 것으로 보인다.

◆ MLB 정상급 선수들의 2015년은

류현진의 팀 동료인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도 올시즌 부상으로 200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27경기에서 198⅓이닝을 던져 21승3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와 최고투수의 영예인 사이영 상을 동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매체는 커쇼가 내년 시즌 2.50의 평균자책점과 15승9패의 성적으로 2년 연속 기록한 1점대 평균자책점(2013년 1.80)을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MLB 최고의 타자로 불리며 아메리칸리그(AL) MVP를 수상한 마이크 트라웃(23·LA 에인절스)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트라웃은 올해 타율 0.287과 36홈런 111타점 115득점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내년에는 타율은 0.297로 상승하지만 홈런과 타점, 득점(31개/110점/93점)은 조금씩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에는 올해 157경기 출장에 비해 9경기 준 148경기 출장이 예상돼 이에 따른 하락인 것으로 보인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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