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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한화이글스-kt위즈 특급 고춧가루 부대, LG-넥센 발목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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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한화이글스-kt위즈 특급 고춧가루 부대, LG-넥센 발목잡았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9.15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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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1승이 간절한 시기에 고춧가루 부대가 맹활약하고 있다. 올해도 가을야구 진출이 무산된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가 5강 경쟁에 바쁜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앞길을 막아섰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넥센과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7회에만 대거 7득점에 성공한 타선의 활약 속에 10-2 대승을 거뒀다.

최근 10경기 2승 7패 1무를 기록한 넥센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5위 SK 와이번스와 승차는 2.5경기가 됐다.

▲ 한화 이글스 윌린 로사리오가 14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7회말 스리런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9경기를 남겨 두고 있던 넥센으로선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 상대는 시즌 전적 10승 4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한화였다. 93일 만에 선발 등판한 한현희 카드도 성공적이었다. 한현희는 5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한화 타선은 뒤늦게 발동이 걸렸다. 1-2로 뒤진 5회말 동점을 만들더니 6회말 오선진의 솔로포(2호)로 경기를 뒤집었고 7회 윌린 로사리오의 스리런 홈런(37호)을 포함해 7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5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공을 넘겨받은 김경태가 1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2011년 데뷔 이후 첫 승리를 따냈다.

LG도 kt에 덜미를 잡혔다.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kt는 9회말 하준호의 끝내기 안타로 LG를 12-11로 물리쳤다.

양 팀 선발이 모두 무너졌다. kt 라이언 피어밴드는 2이닝 5피안타 5실점(비자책), 류제국은 2이닝 9피안타 4실점했다. LG 3번째 투수로 나선 유원상은 5회말 박기혁 타석에서 올 시즌 리그 6번째 헤드샷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상대 투수들의 난조 속에 양 팀은 15안타씩을 날리며 타격전을 이어갔다.

kt에 8-11로 끌려가던 LG는 8회초 안타 3개와 상대 실책 2개를 엮어 3득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kt의 고춧가루 본능은 쉽게 꺼지지 않았다. 9회말 1사에서 김동욱, 이진영이 연속 안타로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하준호가 정찬헌을 상대로 끝내기 우전 안타를 날리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5위 SK가 2연승을 달리는 LG는 또다시 패하며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반면 kt는 최근 10경기 7승 3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3연속 꼴찌가 유력한 상황이지만 시즌 막판 힘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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