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2 09:45 (목)
유노윤호, 영화 '국제시장'서 남진 역 깜짝 출연
상태바
유노윤호, 영화 '국제시장'서 남진 역 깜짝 출연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1.24 1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용원중기자] 가수 겸 배우 유노윤호가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에서 가수 남진 역으로 깜짝 출연했다.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를 배경으로 평생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덕수(황정민)의  인생을 통해 이 시대 아버지의 초상을 그린 '국제시장'(12월17일 개봉)에서 유노윤호는 1973년 월남전에 참전한 인기가수 남진으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유노윤호는 극중 덕수가 친구 달구(오달수)와 함께 돈을 벌기 위해 월남으로 갔다가 정글에서 베트공의 습격을 받는 찰라, 수색대원들과 함께 등장해 적들을 격퇴하는 장병 남진 역을 사실감 넘치게 소화했다. 특히 남진이 전라남도 목포 출신이라면 유노윤호는 광주 출신이라 남진의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는가 하면 발표 전인 '님과 함께'를 흥얼흥얼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탄탄한 팔뚝과 늠름한 체구로 무대 위 아이돌 스타와는 다른 배우의 면모를 각인시켰다.

1960년대 중반 가요계에 데뷔한 남진은 정상의 가수로 명성을 얻던 당시 베트남전에 참전해 화제가 된 바 있다.

24일 열린 언론시사회 직후 가진 간담회에서 윤제균 감독은 "극중 가수 남진이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역할을 할 배우는 전라도 사투리가 완벽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윤호가 전라도 출신이다. 또 남진에 대한 존경심, 연기에 대한 열정, 사투리의 완벽성 때문에 캐스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시장'에는 남진 외에도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디자이너 앙드레 김, 천하장사 이만기의 젊은 시절 캐릭터들이 중간중간 등장해 웃음을 안겨줬다.

goolis@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